동부그룹 김준기 회장(73)이 30대 여성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하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준기는 동부그룹 회장으로 1944년 12월4일 강원도 동해의 유복한 정치가문에서 태어났다. 1964년 경기고등학교(60회)를 졸업했으며,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67학번으로 1973년도에 졸업했다.
김준기 회장은 고려대 경제학과 재학 중 미륭건설을 창업해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김준기 회장은 1970년대 중동건설 경기 붐을 타고 사업을 키웠고, 한국자동차보험을 인수하고 보험과 전자, 제철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나 2007년 스스로 사임한 뒤 현재는 활동하고 있지 않다.
김준기 회장의 가문은 2대째 국회의원을 배출한 명문 정치가문이다. 부친은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으로 1954년 제3대 민의원을 시작으로 7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준기는 8남매 중 둘째로, 형제들은 정계와 재계, 학계, 법조계에서 이름을 알렸다.
한편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강제추행 혐의 고소가 접수돼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동부그룹 측은 “신체접촉은 있었으나 강제성은 없었다”며 “A씨가 동영상을 보여주며 100억원을 달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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