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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불황, 고물가 속 소비자 5명 중 1명가량이 추석 연휴 식비를 지난해보다 줄일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이달 1~2일 소비자가구(주부) 패널 5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추석 명절 음식 지출 비용을 지난해 대비 줄이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7.5%였다.
허리띠를 졸라매려는 이유는 소득이 감소하고, 음식량이나 종류를 줄일 계획이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지출 비용을 지난해보다 늘리겠다는 소비자 비중은 14.6%였다. 나머지 67.9%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지출 비용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예상 지출비로는 30만원대라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37.2%로 가장 많았다. 20만원대(34.4%), 40만원대(10.6%) 등이 뒤를 이었다.
추석에 차례상을 차린다는 소비자는 전체의 71.2%로 지난해 74.4%보다 낮아졌다. 이 중 차례상은 차리되 간편하게 구색만 갖추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35.0%로, 1년 전(29.8%)보다 늘었다.
전통 방식을 따르지 않고 가족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심으로 차례상을 차리겠다는 응답자 비율도 지난해 12.4%에서 19.3%로 증가했다. 차례상을 예법에 맞춰 차릴 예정이라는 소비자는 35.1%로 전년(47.6%) 대비 12.5%포인트 급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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