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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전국 최초 ‘효사랑 주치의 사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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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효사랑 주치의팀’ 75세 이상 어르신댁 찾아 치료... 고령화 사회 대비 공공의료복지모델로 확산 기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전담주치의가 지역내 75세 이상 어르신집을 방문· 진료하는 ‘성동 효사랑 주치의 사업’을 시행한다.


‘효사랑 건강주치의 사업’은 방문진료를 전담하는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건강주치의팀이 75세 이상 어르신댁에 직접 찾아가 어르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 15일 의사 1명과 간호사 17명을 신규로 채용해 ‘효사랑 주치의 전담반’을 구성했다.


효사랑 주치의 사업 추진배경에는 2015년4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이하 '찾동') 사업을 시범 운영, 같은 해 7월 전 동으로 확대한 성동구의 발빠른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마인드’가 바탕이 됐다.

찾동 사업 중 동 마다 간호사가 상주, 기초검진서비스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집을 방문해 건강관리까지 해주는 ‘건강 이음터’는 찾동에 대한 주민 만족도 설문결과 최고점을 받는 등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사업이다.

구는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한 달 간 전문여론조사업체에 의뢰, 복지플래너(어르신, 빈곤위기가정, 우리아이), 건강이음터 및 방문간호 사업, 마을계획단 등에 대해 전화 및 방문조사를 한 결과 성동구의 특화사업인 ‘건강이음터’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78점으로 나타났다.

성동구, 전국 최초 ‘효사랑 주치의 사업’ 시행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효사랑주치의 발대식에서 간호사에게 가방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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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르신복지플래너’ 만족도가 4.58로 그 뒤를 이었다.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 방문상담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87.4%로 높았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정원오 구청장이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사무총장 자격으로 방문한 코스타리카와 쿠바의 무상의료시스템에 깊은 인상을 받아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효사랑 주치의 사업은 수입이 없어 의료기관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75세 이상 노인들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줘 사업 확대 시 국가 전체적인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성동구 75세 이상 어르신 인구증가는 2012년도 1만1539명에서 올해에는 1만6294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고령사회를 대비한 노인의료비 효율적 관리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노인 1인 당 의료비도 2015년 357만원에서 2020년 459만원으로 1.3배로 증가, 2030년에는 760만원으로 2015년 2.1배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75세 이상 의료비는 오름세는 더 가팔라 2015년 11조4000억원에서 2030년 58조7000억원으로 5.2배 늘어나고 1인 당 의료비는 같은 기간 459만원에서 882만원으로 2.7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5단계로 관리되는 원스톱 의료지원 서비스


효사랑 주치의 사업은 5개 분야의 의료서비스 ▲건강 측정 ▲질환 관리 ▲우울증 치료 ▲치매 안심 ▲의료 복지로 이루어지며, 지역사회 보건?복지 네트워크와 연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성동구, 전국 최초 ‘효사랑 주치의 사업’ 시행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효사랑주치의발대식에서 사업 내용을 프리젠테이션하고 있다.


구는 한양대 병원 등 지역내 106개 의료기관과 협약, 비급여 의료비 20%를 지원하는 ‘성동형 의료복지 시스템’과 서울시 유일의 만성질환자 관리사업 ‘고혈압?당뇨 등록관리사업’과 연계, 방문진료에서 건강관리, 의료비 지원까지 원스톱 의료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건강주치의 서비스 대상 연차별 확대 실시


구는 올해 9월부터는 75세 도래 어르신 1923명에 대해 문진, 신체사정, 구강건강, 치매선별검사, 우울증 검사 등을 평가, 대상자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1단계 일반집단에서 위험집단과 질환을 가진 표적집단을 추출해효사랑 간호사가 주기적으로 방문, 건강관리가 취약한 집단으로 분류한 표적집단은 건강주치의와 간호사가 함께 방문해 진료한다.


내년에는 75세 이상 모든 어르신 1만6294명을 대상으로 하며, 홀로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으로 확대, 2019년에는 지역내 재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75세 이상 모든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효사랑 주치의 사업과 함께 확대할 ‘홀로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은 자녀가 지방 또는 해외에 거주해 홀로 생활하는 75세 이상 어르신이 우울증예방과 건강이 방치되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전화상담과 방문진료서비스를 병행하는 사업이다


2019년에는 지역내 주기적 재활운동이 필요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발굴하여 건강주치의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령화 사회대비 공공의료 정책서비스의 대안으로 발전기대


성동구는 노인인구가 2017년 6월말 기준, 4만355명으로 전체 인구의 13.27%에 해당, 우리나라는 2026년 고령화율 20.83%로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이 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이 같은 급속한 고령화 시대를 극복하는 대안을 전국 지자체 입장에서 마련하기는 서울 성동구가 최초다.


지난 15일 지역 어르신, 의료기관, 복지기관 관련자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원오 구청장이 직접 효사랑 주치의에 대한 사업설명과 발대식을 개최, 시행에 돌입했다.

이날 발대식은 정원오 구청장의 프레젠테이션을 시작으로 참석내빈 축사, 효사랑 주치의팀의 건강 선언문 선서와 임명장 수여, 방문 가방 증정식과 기념촬영, 참여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한 인생을 주제로 건강강좌가 진행됐다.

성동구, 전국 최초 ‘효사랑 주치의 사업’ 시행 효사랑주치의발대식


발대식에 참석한 임인수 대한노인회 성동구지회장은 축사에서 노인복지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성동구에 살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날 발대식에서“어려운 재정여건이지만 어르신 건강을 챙기는 사업에 구의회, 지역 의료기관, 복지기관 등 모두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준 결과”라며 “건강한 백세시대를 준비하는 성동구의 전국 최초의 시도가 새로운 공공의료복지모델로 발전하기 바라며, 어르신들이 걱정없이 행복한 노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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