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관리사, 공인회계사 등이 공동주택 찾아가 컨설팅 해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아파트 관리비 절감 방안을 전수해 주기 위해 '찾아가는 아파트 관리 컨설팅'을 진행한다.
16명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아파트관리 컨설팅단은 12일 위촉식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컨설팅단은 주택관리사, 공인회계사, 건축사, 기술사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 해당 부서 직원을 포함, 5인1팀 총 4개팀 인력풀을 편성했다.
컨설팅은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등 의무관리단지 85곳 중 20여곳을 대상하며, 단지별 상황에 맞게 분야별 컨설팅을 시행한다.
컨설팅대상은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사무소장을 비롯 관심있는 입주자 등이며 입주자대표회의 의결 또는 입주민 등 10분의 1이상 동의로 신청
가능하다. 다만 민원 발생단지, 관리비 유의단지 등은 구에서 직권 컨설팅
을 시행할 계획이다.
컨설팅 주요 내용은 3개 분야(예산?회계, 공사?안전관리, 관리?용역?에너지)로 구분, ▲자금 운영과 지출이 관련규정대로 적정히 운영되는지 여부 ▲관리비 목적 외 사용 여부 ▲공사?용역 계약 및 감독 적정 여부 ▲주요 정보공개 준수 여부 ▲단지내 주요시설물 안전관리 적정 여부 ▲단지별 공유부분 에너지 절감실태 파악 ▲입주자대표회의 역할 및 운영 방향 등 아파트 관리 운영과 관련한 핵심사항을 평가 확인하게 된다.
또 주요사례별 유의사항과 관리비 절감 우수사례 등을 소개하고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주체, 입주자 등의 상호 역할과 협력관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홍보할 예정이다.
성동구는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72%가 넘는 등 주거형태가 일반주택에서 공동주택으로 크게 변화했으나 관리비와 관련된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 입주자들의 무관심과 입주자대표회의의 비합리적 운영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아파트 관리운영과 관련해 잘못된 부분을 적발하는 실태조사에서 벗어나 전문가가 관리방안과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공동주택 운영이 투명해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효율적인 공동주택 관리로 공동주택 내의 고질적인 갈등구조의 근원적 해결방안을 모색, 주민 참여 확산과 역량 강화를 통해 상생하는 주거 공동체 문화를 조성, 입주민이 행복한 공동주택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컨설팅은 관련서류를 구비, 방문·우편?팩스로 신청,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공동주택과(2286-5618)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