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1일 오후 6시(현지시간ㆍ한국시간 12일 오전 7시) 북한의 제6차 핵실험에 대응하는 신규 대북제재 결의안을 표결한다.
안보리 순회의장을 맞고 있는 주유엔 에티오피아 대표부는 이런 일정을 안보리 이사국들에 공지했다. 주유엔 대표부의 조태열 대사도 '직접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결의안이 채택되려면 미국ㆍ중국ㆍ러시아ㆍ프랑스ㆍ영국 등 5개 상임이사국이 거부권(Veto)을 행사하지 않는 상황에서 15개 상임ㆍ비상임 이사국 가운데 9개국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앞서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는 지난 10일 밤 중국ㆍ러시아와 협의를 거쳐 대북제재 최종 수정안(블루텍스트ㆍblue text)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관계자는 "큰 틀에서 조율됐기 때문에 채택될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면서 "다만 굉장히 촉박하게 협상이 진행했기 때문에 표결 당일까지 추가적인 타협의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전했다.
다만 만장일치 채택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분위기다.
중국과 러시아도 찬성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지만, 일각에서는 표결에 기권하는 방식으로 신규 제재결의를 묵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