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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가을에 이 질환 치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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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하지정맥류·아토피

[건강을 읽다]가을에 이 질환 치료하세요! ▲하지 정맥 수술 전(왼쪽)과 수술 후.[사진제공=순천향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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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낙엽이 쌓이는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수확하는 철이기도 합니다. 이런 시기에 꼭 치료받으면 좋은 질환이 있습니다. 높은 기온과 노출 등으로 여름철에 치료받기 어려운 종류들입니다. 기온은 활동하기에 적합해 치료받기 최적의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괴롭혀 온 질환 가운데 겨울나기를 위해서라도 가을에 치료받으면 좋은 질환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손발톱무좀, 하지정맥류, 아토피 피부염 등을 꼽습니다. 가을에 치료를 시작하면 효과적이라고 조언합니다.


◆지긋지긋…손발톱무좀= 무좀은 치료가 다 된듯하면서도 재발하는 '끈질기고 지긋지긋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전염성도 매우 강합니다. 식당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슬리퍼를 한 번 신었다가 무좀에 감염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만큼 우리 인류의 삶 속에 깊숙이 침투해 있는 게 무좀입니다.

손발톱무좀은 '백선균'이라는 곰팡이의 일종이 손발톱에 침입해 기생하면서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이 곰팡이 균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활동적입니다. 이 때문에 여름에 치료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환경 자체가 균이 활동하기 좋은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여성 발톱무좀 환자들의 경우 여름철 페디큐어 등 임시방편으로 발톱무좀을 숨기는 경우가 잦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하지 않고 이렇게만 두다가는 발톱이 더 두터워지거나 병변이 넓어지며 악화할 수 있습니다.


손발톱무좀의 완치를 위해서는 치료 시기가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인내심과 끈기가 필요합니다. 손톱무좀은 6개월, 발톱무좀은 9~12개월 정도 치료기간이 필요합니다. 전문 치료제로 매일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발톱무좀 전용 치료제인 '풀케어'를 출시한 한국메나리니 측은 "무덥고 습한 여름에는 무좀균의 활동도 활발하고 샌들을 신는 등 발 노출이 많아 제대로 된 발톱무좀 치료를 하기가 어렵다"며 "상대적으로 발 노출이 적고 날씨도 선선해 무좀균 활동이 줄어드는 가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성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어떤 무좀약이든 꾸준히 발라야 하고 증상이 없어지고 깨끗이 좋아졌다는 판단을 한 후에도 2주 정도는 더 발라야 한다"며 "무좀약은 4주 동안 바르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불구불 흉측한 혈관…하지정맥류=예뻤던 다리에 언제부턴가 파란 혈관이 조금씩 튀어 나오더니 점점 커지기 시작합니다. 끝내는 보기 싫게 구불구불 핏줄이 튀어나와 치마입기가 꺼려집니다. 하지정맥류 때문입니다. 혈관 중에는 동맥과 정맥이 있습니다. 동맥은 깊은 곳에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밖에서 보이는 것은 정맥입니다. 정맥이 커져서 불거진 것을 정맥류라고 합니다. 팔에는 발생하지 않고 다리에 생기기 때문에 하지정맥류라고 부릅니다.


하지정맥류는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에서 잘 생깁니다. 교사, 백화점 근무자, 식당 요리사, 수술실 간호사, 미용사 등이 대표적입니다. 가정주부에게도 많이 나타납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에서 2~3배 더 많이 발생합니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을 경우 또는 서서 설거지 등을 하다가 가끔 발목을 운동시켜 장딴지 근육을 수축시켜주는 습관을 갖는 게 도움이 됩니다. 장딴지 근육이 수축될 때 근육 속의 심부정맥에 펌프작용이 발생해 혈액순환을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밤에 잘 때 다리를 심장보다 약간 높게 유지해주면 중력에 의해 정맥 혈류의 순환이 저절로 좋아집니다. 낮에도 가능하면 정기적으로 다리를 올려주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는데 하나의 방법이 됩니다.


한재진 이대목동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하지정맥류는 보존요법, 경화요법, 수술요법 등으로 치료를 한다"며 "보존요법은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면 튀어나온 혈관을 밖에서 압력으로 눌러주기 때문에 통증 등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더운 여름에는 착용에 불편이 뒤따른다"고 말했습니다.


◆가려움의 극치…아토피 피부염=아토피 피부염 환자 중 일부 환자는 체질적으로 알레르기를 잘 일으킵니다. 먼지 진드기, 꽃가루, 양모, 개털, 고양이털과 같은 대기 중 항원들에 피부병변이 악화됩니다. 가을철에는 바람, 건조한 날씨 등으로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경우 특정 항원이 병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것은 아닌지를 꼭 의심해 봐야 합니다. 원인 알레르기 물질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아토피 피부염은 알레르기와 관련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치료는 외부로부터의 항원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의심되면 이런 항원들로부터 노출을 피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유아와 소아에서는 외부자극을 피하고 병변을 긁지 않도록 보호해야 합니다. 어른에서는 정서적 긴장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접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필요합니다. 건조한 상태는 가능한 피해야 합니다. 전신 치료제로는 항히스타민제, 약한 항우울제, 경구 스테로이드제 등이 있습니다. 경구 스테로이드제는 심한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제로 사용돼 왔습니다.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가을철에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평소보다 더욱 보습에 신경 써야 합니다. 먼저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한 뒤 피부연화 로션을 바르면 됩니다. 목욕할 때는 비누나 세제를 과하게 사용하면 안 됩니다.


유박린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를 촉촉하게 하면 강력한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며 "아토피 피부염은 바이러스, 세균 감염에 의해 악화되기 쉬운데 일교차가 크고 쌀쌀한 가을철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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