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서울시의회가 KTX 요금인하를 촉구하고 나선데 대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코레일은 SR과 달리 새마을과 무궁화호, 화물철도 등 일반철도에서 발생하는 적자를 KTX 수익으로 충당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KTX의 운임을 인하할 경우 그 손실만큼의 일반열차 운행을 줄이거나 없애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코레일은 SR과 통합해 고속철도차량을 통합 운영할 경우 일반열차 운행 감축없이 요금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통합시 현재보다 편성당 운용률이 높아져 열차운행횟수를 높일 수 있고, 약 15% 이상 많은 좌석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어 KTX도 수서발고속철도(SRT)와 똑같은 수준으로 운임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시의회는 '철도요금 공공성 강화를 위한 KTX 요금인하촉구 건의안'을 의결했다. SRT는 KTX 대비 약 10% 낮은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 혜택이 강북지역 주민이 아닌 인근 강남권 지역 주민에게 돌아가고 있어 지역간 불평등 여론을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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