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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중고시장에 쏟아지는 AI스피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웨이브·누구 등 매물로…사은품으로 받은 제품 내놔
웨이브 10만원대·누구는 7만원대…구글 홈도 거래중


벌써 중고시장에 쏟아지는 AI스피커 웨이브 스피커가 포털 중고거래 커뮤니티에서 1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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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인공지능(AI) 스피커 '웨이브'와 '미니' 등이 벌써부터 중고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이브는 정식 출시도 되지 않았으나 한정된 물량이 매물로 나와있다.


중고거래 커뮤니티를 보면 지난달 네이버가 네이버뮤직 1년 이용권과 함께 증정한 웨이브를 판다는 게시글이 7일 기준 약 40개 업로드돼 있다. 중고 거래 가격은 10만원 안팎이다. 네이버는 지난달 네이버뮤직 1년 이용권을 9만9000원(부가세 포함)에 한정 판매하면서 AI 스피커를 제공했는데, 출시 당일 1시간만에 한정 물량이 모두 소진된 바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네이버뮤직 이용권 없이 기기만 9만~1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SK텔레콤의 AI 스피커 '누구'는 정상가(14만9000원)의 절반 수준인 7만원에 거래된다. 사은품으로 제공받은 경우가 많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더 많은 상황이다. 지난달 출시한 '누구 미니'의 경우 프로모션 가격인 4만9900원보다 저렴한 3만5000원~4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정상 출시가격은 9만9000원이다.


벌써 중고시장에 쏟아지는 AI스피커 포털 중고거래 커뮤니티에서 SK텔레콤의 AI 스피커 '누구'는 약 7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구글의 AI 스피커 '구글홈'도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 구글 홈은 미국에서 130달러(한화 약 14만8000원)에 출시됐지만 중고거래 커뮤니티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약 13만원대다. 웨이브와 누구는 한국어를 지원하지만, 구글홈에 탑재된 '구글 어시스턴트'는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영어로만 사용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와 네이버, 애플 등이 AI 스피커 출시를 앞두고 있어 중고시장에서 가격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AI스피커는 여러대의 기기를 동시에 사용할 필요가 없어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수록 중고 상품이 설 자리가 좁아진다. 카카오는 이달 중순 AI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다음달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1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도 '웨이브' 정식 출시 시기를 조율 중이며 겨울에는 '챔프'라는 두번째 스피커를 한국ㆍ일본에서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도 오는 12월 첫 AI 스피커 '홈팟'을 선보인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스피커 시장은 통신네트워크와 클라우드 등 인프라 개선에 따라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기에 개발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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