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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대첩축제서 진도 전통 만가행진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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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숨진 한중일 원혼 달래는 상여 퍼레이드 연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8일부터 10일까지 진도대교 일원에서 펼쳐지는 명량대첩축제에서 진도지역 고유 장례절차인 만가행진을 재현한다.


이번 만가행진은 420년 전 울돌목에서 숨진 조선수병과 의병, 일본수병의 원혼을 위로하고, 평화의 길로 들어가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만가 6대와 500여 기의 만장이 참여해 진행된다.

만가행진 평화노제는 울돌목 바다를 더 이상 전쟁의 바다가 아닌 상생과 화합을 통해 미래 희망을 만드는 평화의 바다로 만드는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울돌목 바다에서 숨져간 원혼을 달래기 위해 ‘위령 씻김굿과 오구굿’으로 혼을 건져 진도만가 6대에 혼을 안치하고, 저승길로 떠나가는 상여소리와 함께 관광객이 함께 행진하는 장엄하고 숙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진도대교를 건너는 만가행진도 장관이지만 사이사이에 펼쳐지는 감칠맛 나게 선보이는 민속 문화도 많은 호기심을 자아내는 등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축제의 최고의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해남 우수영광장에서 진도대교를 건너 진도대교 광장까지 관광객과 함께 음식을 나누는 평화노제도 관광객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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