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서 '2017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 개막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4일 "최근의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한 인프라 구축은 미래 성장 동력이 돼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7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 개막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인프라 개발은 우리가 생각하는 시설 개선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며 "건설업과 물류·에너지 등 연관 산업의 일자리를 만들고 본질적으로는 물과 교통, 전력, 주택과 같은 인간다운 삶에 필요한 요소들을 연결하고 공급해 우리의 삶의 질을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 인프라 산업은 오랫동안 구축해온 신뢰성에 덧붙여 건설자동화와 메가스트럭쳐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까지 확보했다"며 "이제는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해 우리의 삶과 인류 문명에 새 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인프라 산업의 국가 간 협력을 위한 범정부적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한국의 인프라 개발 역량이 각국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세계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 간 협력을 위해 한국 정부도 기술 이전과 정책금융 제공 등 범정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까지 열리는 GICC는 2013년부터 매년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시장개척 지원을 목적으로 개최하는 인프라 세일즈 장(場)이다. 주요 발주국의 장·차관 등 핵심인사를 초청해 인프라 개발 계획과 발주 예정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발주국 핵심 인사들과 우리 정부·기업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행사다.
이번 행사는 세계 46개국·86개 발주기관의 고위급 인사 147명과 아시아개발은행(AD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 6개 다자개발기구, 국내 250여 기업에서 1500명 이상이 참가한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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