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대신증권이 3일 두산인프라코어의 두산밥캣 중장비 사업부 인수가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이 보유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 지역의 중장비 건설기계 판매 유통 사업권과 영업자산 양수를 결정했다.
두산밥캣은 지금까지 두산인프라코어가 생산한 중장비 기계를 미국과 유럽에 판매하고 있었으나 생산과 판매의 분리로 인한 재고관리와 마케팅 비효율성을 줄이고 두 회사의 역할을 정확하게 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이 밥캣과 두산인프라코어의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밥캣의 매출액은 별도기준으로 연간 6000억원, 영업이익은 1~2%로 미미하다. 순이익은 손익분기점 수준이다.
이지윤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연결기준 재무제표에 변화가 없을 전망인 가운데 밥캣의 공시 매출액은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률은 약 2%포인트를 상회하는 효과가 있으며 중장비의 순이익 기여가 없었기 때문에 주당 순이익에도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분석했다.
양수가액은 총 1276억원이다. 유럽과 북미에서 보유하고 있는 중장비 관련 자본에 대해 순자산가치로 프리미엄 없이 인수하는 구조다.
이 연구원은 "인수대금을 일시적으로 한꺼번에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양수한 매출 채권의 유동화 시기와 매칭해 분할 지급할 예정이기 때문에 두산인프라코어의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수급이 개선되고 있고 중국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목표가 1만원, 투자의견'매수'를 권고했다. 3분기 두산 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기존 추정치 1000대에서 약 39% 늘어난 1393억원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중국 굴삭기 판매 비수기에 진입하고 지난달 22일 워런트 상장에 따른 대치잔고 증가 등으로 8월말 주가는 약세를 보였으나 워런트 상장 완료로 수급이 개선됐고 중국 판매량도 우려와 달리 견고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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