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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중인 물가…추석 전에 잡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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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 물가가 5년만에 최고치로 오르면서 물가잡기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재배면적·출하가능물량 증가, 수급 대책 등을 통해 물가를 잡겠다고 나섰지만 단기간에 물가를 안정화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했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2012년 4월(2.6%)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다. 날씨 등의 영향으로 '식탁물가'라고 불리는 생활물가는 3.7% 뛰며 2011년 12월(4.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폭염과 폭우가 잇따라 겹치면서 채소류 가격이 22.5% 뛰며 전체 물가를 0.37%포인트 끌어올렸다. 채소와 과일값이 폭등하면서 신선식품지수 역시 전년동월대비 18.3% 상승했다. 무(71.4%), 토마토(45.3%), 포도(31.6%) 등이 특히 많이 올랐다.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급등한 달걀 평균 가격은 상승세가 꺾였지만 전년 동월보다 여전히 50% 이상 비쌌다. 농산물이나 유가를 뺀 근원물가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1.8%, 전월대비 각각 0.1% 올라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정부는 재배면적 증가, 물가안정 대책 등의 이유로 물가 상승률이 주춤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날씨 등 변수가 없다면 9월 물가는 하락할 수 있겠지만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농축산물의 가격 변동성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더구나 배추, 무, 사과 등 수요가 많은 성수품의 경우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8월(2016년) 소비자물가는 전기요금 인하 등의 영향으로 0.5%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추석 연휴가 낀 9월 소비자물가는 1.3% 올랐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을 앞두고 주요 농축산물의 수급안정과 수급 물량을 조절해 배추 등 물가를 관리할 계획이다.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하고 추석 3주전부터 일일 수급 및 가격동향을 점검하고 관리한다. 또 배추·무·사과·배(농산물),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축산물), 밤·대추(임산물) 등 추석에 수요가 많은 10개 품목의 공급을 늘리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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