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8예산안]예산 '다이어트' 11.5조원…성과 없고 집행 안되면 잘라냈다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2018예산안]예산 '다이어트' 11.5조원…성과 없고 집행 안되면 잘라냈다 ▲2018년도 예산안 지출 구조조정 [자료 = 기획재정부]
AD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마련하며 국정과제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해 11조5000억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당초 목표였던 11조원보다도 한 발짝 더 나아간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년도 예산안'을 국무회의에 제출했다.

사업성과와 투자 우선순위 등을 제로베이스에서 검토, 불요불급·낭비성 지출을 크게 줄였다. 구조조정 대상은 ▲성과미흡 ▲집행부진 ▲선심성·소비성·관행적 지출 ▲외부지적을 받은 지출 등이다. 그간 총량이 축적된 도로·철도, 농업·환경시설 정비예산도 구조조정 대상이다.


특히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는 4조4000억원의 지출 구조조정이 단행됐다.

일반철도 건설 사업의 경우 예상 이월액 1조6000억원과 향후 집행 여건 등을 고려해 총 1조9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조정 대상은 민원 제기와 인허가 지연 등으로 인해 공기가 지연되거나 집행률이 60% 이하인 구간이다.


고속도로 건설 분야에서도 예상 이월액(6000억원) 등을 고려해 6000억원을 구조조정했다. 보상 완료시 보상비 감액, 착공 지연시 공사비 감액 등 단계별 필수소요를 반영한 것이다.


국방 부문에서도 1조5000억원의 예산이 구조조정됐다.


특히 K-2 전차 예산은 변속기 내구도 문제해결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높은 점을 감안, 1000억원의 구조조정을 단행키로 했다. 1차 양산시에는 독일제를 사용했고, 2차 양산시 국산제품을 사용하려 했지만 내구도 문제로 사업집행이 지연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환경 부문서는 총 5000억원의 예산이 구조조정됐으며, 특히 하수관로 정비사업에서 1000억원을 절감했다.


하수도 보급률이 92.5%(2015년)에 달해 신설에서 개량(교체·보수) 사업으로 전환하면서 실집행률이 저조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집행률은 2015년 66.2%, 지난해 64.5%에 그쳤다.


문화 부문에서도 5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그 중에서도 관광산업 융자지원사업은 사업성과가 미흡, 중소관광업체의 사업 수요를 고려해 600억원의 예산을 구조조정했다. 이 사업은 당초 계획한 성과지표(개보수 관광호텔의 매출액 증가율)를 달성하지 못해 재정사업자율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농림 부문에서는 6000억원의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특히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에서 400억원을 절감했다.


그간 투자를 확대한데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4000억원을 투자해 긴급한 위험시설은 보수·보강을 완료했다는 판단에서다.


또 국가안전대진단결과, 안전 미흡을 나타내는 'D등급' 이하를 받은 저수지도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D등급 이하 저수지 숫자는 2015년 307곳에서 올해 103개로 줄었다. 수리시설 사업대상인 논 면적이 지난 10년간 연평균 2.0%씩 감소 추세인 것도 예산을 줄인 이유다.


이밖에도 연구개발(R&D) 분야에서 1조원, 산업 분야에서 1조원, 교육 분야에서 3000억원, 외교통일에서 1000억원, 행정과 공공질서에서 각각 5000억원, 3000억원씩의 예산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정부는 예산의 양적 구조조정 외에도 렌트 배분체계 개선, 융합예산 편성, 수요자 중심의 수출바우처 확대 등 질적 구조조정도 일부 추진키로 했다. 국민이 예산안 편성에 참여하는 '참여예산'도 내년부터 시범 도입, 6개 사업에 42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재정혁신 작업을 총 3단계로 나눠 중장기적으로 시행한다.


올해 이뤄지는 1단계 재정혁신에서는 11조5000억원의 지출 구조조정과 국민참여예산 시범 도입, 일자리·소득재분배 중심의 세법개정안을 마련하고, 내년 진행되는 2단계 재정혁신에서는 재정사업 구조조정을 본격 추진해 2019년 예산안부터 반영한다.


2019년부터 시작되는 3단계 혁신안에서는 재정 민주화와 재정분권 정착, 중장기 조세개혁 방안 등을 마련하낟.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