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8예산안]내년도 예산안 특징은…복지 증가율·SOC 감소율 '사상최대'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2018예산안]내년도 예산안 특징은…복지 증가율·SOC 감소율 '사상최대' ▲SOC 예산과 복지 관련 예산 추이 [자료 = 기획재정부]
AD

[2018예산안]내년도 예산안 특징은…복지 증가율·SOC 감소율 '사상최대' ▲2018년도 예산안 [자료 = 기획재정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내년 예산안에서 정부는 복지 지출은 사상 최대로 늘리고,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로 줄였다.


SOC 대신 사람에 투자하겠다는 새 정부의 '사람 중심 성장' 철학이 예산에도 반영된 것이다.

전반적으로 총지출이 크게 늘었고, 일자리 예산과 국방비가 큰 폭으로 늘었다. 지방에 넘겨주는 교부세와 교부금도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2018년 예산안'을 국무회의를 거쳐 내달 1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지출은 전년대비 28조4000억원(7.1%) 증가한 429조원을 기록했다.


내년 경상성장률(4.5%)을 2.6%포인트 상회하는 증가율로, 지난 정부가 중기계획에서 마련한 2018년 총지출 증가율(3.4%)의 2배를 넘어서는 것이다.


서민 일자리와 복지 확대로 인해 추가 재정소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보건·복지·노동 부문의 예산은 129조5000억원에서 146조2000억원으로 16조7000억원(12.9%)이나 늘면서 사상 최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복지예산 총량으로 따지면 최초로 정부 총지출의 3분의 1을 넘어섰다. 복지예산은 10년 전인 2008년 67조7000억원에서 내년 146조2조원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 10년간 복지 부문 예산만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 중에서도 일자리 예산이, 특히 청년 일자리 예산이 크게 늘었다.


전체 일자리 예산은 올해 17조1000억원에서 내년 19조2000억원으로 12.4% 증가할 전망이며, 청년 일자리 예산은 같은 기간 2조6000억원에서 3조1000억원으로 20.9% 확대된다.

[2018예산안]내년도 예산안 특징은…복지 증가율·SOC 감소율 '사상최대' ▲2018년 예산안 관련 재정수지 [ 자료 = 기재부]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국방비는 40조3000억원에서 43조1000억원으로 2조8000억원(6.9%) 늘린다.


9년만의 최고 증가율이다.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여 방위력 개선에 집중하기 위해 방위력 개선비를 10.5% 늘렸고, 이 증가율 역시 9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전체 국방비 중 방위력 개선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31.3%로, 16년만의 최고를 기록했다.


병사들의 봉급도 월 21만6000원에서 40만6000원으로 약 2배 오른다.


보훈예산도 11.0% 증가하며 지난 10년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가유공자에게 주는 보상금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보상금은 지난 10년 중 최고 수준인 5% 인상되었으며, 전몰·순직유족에게 주는 보상금은 7% 인상됐다.


참전유공자의 무공·참전수당을 각각 월 8만원 인상하고, 참전유공자의 의료비 감면율을 60%에서 90%로 확대한다.


생계가 어려운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도 33만5000~46만8000원의 생활지원금을 신규 지원한다.


혁신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미래 먹거리가 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지원도 26% 가까이 늘린다. 연구개발(R&D) 부문 예산을 1조원 이상 구조조정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 지원을 위한 예산은 1조2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25.8% 증가시켰다.


특히 국내외 기술격차가 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에 투자하는 핵심기술 부문에는 15.6% 증가한 6518억원을, 개발된 기술을 융합해 신산업을 창출하는 융합기술 부문에는 35.9% 증가한 686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지방에 이전하는 교부세·교부금은 총 9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2% 늘며 10년만의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부는 이로서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과 본예산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은 역대 최단기간 내 편성한 추경이기도 하다. 추경 편성에 걸리는 기간은 지난해에는 29일에 달했지만, 올해는 단 23일에 그쳤다.


또 이번 예산부터는 국민참여예산을 시범 도입, 국민이 직접 예산사업을 제안·심사·선정하도록 지원한다. 이미 정부는 국민참여예산을 통해 여성안심용 임대주택 지원 등 6개 사업에 422억원을 반영한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