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정부가 신혼부부 및 예비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신혼부부매입임대'(가칭)를 신규로 도입해 공급한다. 수도권 전철의 급행화를 추진해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생활밀착예산 70'선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공공주택사업자가 기존 주택을 매입한 후 개보수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무주택 신혼부부에게 공급키로 했다. 결혼 5년 이내인 부부 또는 예비부부가 지원대상이다.
정부는 전용 50㎡이상의 연립·아파트·다가구·다세대 등을 매입해 시중전세가의 30% 수준으로 임대할 방침이다. 이는 수도권 50㎡기준 임대보증금 650만원, 월임대료 약 15만원 수준이다.
수도권 전철 급행화로 출퇴근 시간을 단축시키는 방안도 마련했다. 일반열차가 대피선(부본선)에 정차하는 동안 급행열차를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수요가 많은 금정역에도 정차해 안산선 급행열차와의 환승으로 급행열차를 이용하기 쉽도록 할 예정이다. 또 기존 일반열차를 급행으로 전환해 급행열차를 추가 운행키로 했다. 서울 천안 기준 최대 40분이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 주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쉽고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형 택시 서비스도 제공한다. 월 100원 등 최소한의 금액으로 공공형 택시를 이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섬 지역 주민들이 가스, 석유 등 필수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연료운반선 건조를 지원하고 낙도보조항로를 운항하는 국고여객선의 운영선사와 접경지역, 적자 항로를 운영하는 일반선사에 운영비를 일부 지원키로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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