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당남부교회, 주민들 위해 축제 마련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
청정지역에만 서식하는 반딧불이 축제가 순천 미드리마을에서 시민들과 함께 열렸다.
이곳은 순천시 상사면 마륜리에 위치한 순천 금당남부교회(담임 박병식 목사) 수련원으로, 3년 전부터 교회가 인근 숲에 매년 여름철에 반딧불 유충을 방사해 청정숲으로 가꿔왔다.
그동안 교회 자체적인 교인들만의 행사로 조용히 개최해왔다가 올해는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행사로 확대했다.
올해로 3회째 맞는 반딧불이축제는 순천시 상사면과 함께 27일 저녁 500여명의 교인들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숲속의 음악회 형식으로 규모있게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금당남부교회가 후원한 반딧불이 생태연구회에서 ‘순천시 따순마을 만들기’ 공모사업 일환으로 사업비를 확보해 지난 6월께 미드리마을 일대 서식지에 유충을 방사했으며, 반딧불이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에 맞춰 행사를 개최했다.
반딧불이는 생태환경이 잘 보전된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생물로서, 아시아생태문화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는 순천시 도심지역까지 깨끗한 자연환경을 증명하고 있으며 향후 순천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축제는 현악7중주, 오카리나의 잔잔한 연주와 남성듀엣, 통키타 공연, 반딧불과 별 감상, 반딧불이 날리기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반딧불을 보기 위해서는 매일 저녁 7시께 이곳 숲속을 찾으면 시민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
김종흡 반딧불 생태연구회장은 “반딧불이의 생태를 방해하지 않도록 영상소리와 조명을 최소화하면서 어른들은 옛 추억을 떠올리고, 어린이들은 신비의 세계를 체험하며, 청년들은 꿈의 날개를 펼칠 수 있는 잔잔한 음악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곳 마드리마을 수련원은 금당남부교회가 10만여㎡ 부지에 교단산하 교회들의 영성회복훈련센터로 활용하고자 지난 2015년 개관한 곳으로 다목적관(강당, 단체활동)을 비롯해 예배실, 카페, 식당, 게스트하우스, 주차장, 산책로, 숲속의 광장 등을 갖추고 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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