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까지 주목한 '비주얼 깡패' 보디가드의 정체는?

뉴질랜드 제1야당 대표 경호원 화제…국내에는 누가 있을까

뉴질랜드 재신더 아던 신임 노동당 대표의 보디가드. 대머리에 덥수룩한 수염을 가진 외모로 인해 일약 스타가 됐다.(사진=뉴스허브 캡쳐)

뉴질랜드 제1야당 대표의 경호원이 범상치 않은 외모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최근 뉴질랜드 언론들은 재신더 아던(37) 신임 노동당 대표의 보디가드를 언급한 뒤 그가 '스타대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큰 키와 대머리, 덥수룩하게 기른 턱수염 등으로 어디서든 한눈에 띄는 외모를 가진 이 경호원은 지난 20일 오클랜드에서 열린 노동당 총선 선거대책본부 발대식 직후부터 아던 대표를 근접 경호했다. 정확한 프로필은 직업상 기밀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재신더 아던 신임 노동당 대표의 보디가드가 SNS 상에서 화제가 됐다. 사진=뉴스허브 캡쳐

뉴질랜드 언론들은 해당 보디가드를 따라다니는 팬까지 생겨났다고 전했다. 실제 온라인과 SNS 상에는 그를 찍은 뉴질랜드 시민들의 사진이 계속 업로드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국과 호주 등 해외 언론들 역시 해당 경호원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할 정도다.

#미국 언론까지 등장한 국내 '비주얼 깡패' 경호원…연예계 진출까지?

국내에서도 수려한 외모로 시선을 끈 경호원들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경호를 맡았던 최영재 씨가 대표적이다. 당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가 된 최씨는 배우 지성, 현빈 등을 닮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문재인의 외모 패권주의'라는 말까지 나왔다.

미국 뉴욕포스트가 문재인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경호를 맡은 최영재 씨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사진=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쳐

지난 5월 미국 뉴욕포스트에는 "섹시한 한국의 보디가드가 인터넷을 열광시켰다"라는 제목과 함께 최씨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뉴욕포스트는 최씨의 프로필을 소개한 뒤 "'불행히도' 결혼을 해 두 딸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용인대 경호학과 출신이자 무술 도합 11단인 최씨는 10년간 특전사 장교로 복무한 경력이 있다. 레바논과 아랍에미리트 파병 당시 요인경호와 고공침투 교관임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역 후에는 헤어디자이너로 활동하기도 했다.

경호원 강지연 씨. 사진=SBS '한밤의 TV연예' 방송 캡쳐

2015년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한 강지연 씨도 유명하다. 강씨는 의전 통역 겸 수행 경호원으로 활동 중이다. 웬만한 여배우 못지않은 외모를 가진 강씨는 각종 연예계 행사 사진에 포착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당시 '한밤'과의 인터뷰에서 강씨는 "하룻밤 사이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게 날 잘 알더라. 행사를 순조롭게 진행하는 것이 내 몫인데 아무데서나 플래쉬가 터지니 애로사항이 있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아예 연예계로 진출한 경호원도 있다. '최초의 청와대 여성 경호관'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배우 이수련이다. 이씨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대통령경호실에서 근무했다.

'청와대 경호관' 출신 배우 이수련. 사진=tvN '문제적 남자' 캡쳐

지난 3월 KBS1 '강연 100도씨'에 출연한 이씨는 청와대 경호원이라는 안정된 삶을 포기한 뒤 배우로 전향하게 된 계기를 고백했다. 이씨는 "살면서 못 해서 후회할 일이 뭘까 생각해 왔고 그 끝에 도전을 결심했다"라며 연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아시아경제 티잼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