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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8·27 전대]대선 패배서 짧은 '성찰', 다시 求黨 나선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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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서 유의미한 결과 낼까…당·본인 정치생명 좌우

[국민의당 8·27 전대]대선 패배서 짧은 '성찰', 다시 求黨 나선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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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27일 국민의당의 신임 당 대표로 안철수 후보가 선출됐다. 대통령 선거 패배,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사건 등의 책임론을 정면돌파 한 안 신임 대표가 바닥권까지 내려간 지지율 등 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안 신임 대표는 2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총 투표수 5만6953표 중 과반을 넘는 2만9095표(51.09%)를 확보해 결선투표 없이 당 대표로 최종 선출됐다.

지난해 국민의당을 창당하며 대권 도전에 나선 안 대표는 지난 5·9 대통령 선거 당시 한 때 문재인 대통령과 '양강구도'로 호각지세를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각종 악재가 겹치며 안 대표는 대선 당일 699만 8342표(21.41%)로 3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대선 패배 이후 안 대표는 공개행보를 자제하며 잠행을 이어왔지만, 이준서 전 최고위원, 당원 이유미씨 등이 연루된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사건'이 제기되면서 대선 패배와 함께 책임론에 휩싸였다.

보름이 넘는 장고 끝에 안 대표는 "성찰과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지만, 안 대표는 전당대회가 정동영-천정배 후보의 양강구도로 진행될 조짐을 보이면서 결국 조기 등판을 선언했다.


안 대표는 지난 3일 출마회견을 열고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 열망을 담아내지 못했고, 그 성원을 생각하며 자숙하고 고뇌했지만 지난 100일의 괴로운 성찰의 시간은 물러나 있는 것 만으로 책임질 수 있는 처지가 못 됨을 깨우쳐 줬다"고 "원내 제3당이 무너지면 기득권 정치가 무너짐은 물론, 국민은 포퓰리즘의 대상이 되고 정쟁에 동원될 것"이라고 출마의 이유를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후 정동영, 천정배, 이언주 후보가 제기하는 '책임론'에 한 가운데에 섰다. 하지만 안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킬 수 있는 후보는 누구인가"라며 경쟁력을 강조했고, 결국 다른 후보들을 꺾고 당 대표로 선출됐다.


한편 경남 밀양 출신인 안 대표는 의과대학 재학시절인 1988년 국내 최초의 컴퓨터 백신프로그램인 V1을 개발하면서 본격 IT 기업가로서의 길을 걷게 됐다. 안 대표는 1995년 안철수연구소(현 Ahnlab)를 창업한데 이어, 2008년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좌교수로 임용돼 교육자로서의 길을 걷기도 했다.


이후 '청춘콘서트'로 청년세대의 아이콘이 된 안 대표는 2012년 대선에 도전했지만 문재인 대통령과의 후보단일화로 중도 하차했고, 국민의당을 창당해 올해 19대 대선에 출마했지만 3위로 낙마했다.


▲1962년 경남 밀양 출생 ▲부산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경영학 석사 ▲V3 개발 ▲안철수연구소(現 Ahnlab) 대표이사 ▲안랩 이사회 의장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제19·20대 국회의원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 후보 ▲국민의당 당 대표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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