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분석] 美, 압박과 대화 투트랙 대북 정책 강화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추가제재와 대화 메시지 병행

[분석] 美, 압박과 대화 투트랙 대북 정책 강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AD

[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압박과 대화를 병행하는 투트랙 접근법을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22일(현지시간)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에 연관된 중국과 러시아 등의 기관과 개인에 대한 독자제재를 전격 추가하는 한편 북한과 대화를 기대한다는 유화 제스처를 동시에 취했다.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은 이날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중국과 러시아, 싱가포르, 나미비아 등의 기관 10곳을 비롯, 중국, 러시아, 북한의 개인 6명에 대한 제재안을 발표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향상을 지원하는 이들을 겨냥하고 그들을 미국 금융체계에서 고립시킴으로써 북한에 대한 압력을 계속 가할 것”이라면서 “대북제재에 저항하고 북한에 지원을 제공하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다른 나라의 개인과 기업들이 북한으로 하여금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는 데 사용되는 수익을 창출하고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해치도록 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대북제재에 저항하고 북한에 지원을 제공하면 대가를 치른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편 향후 이러한 활동을 방지하기 위해 유엔 제재와 일치하는 조치들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제재에 추가된 기관은 밍정국제무역, 단둥리치어스무역, 단둥지청금속, 진호우국제지주, 단둥티안푸무역(이상 중국), 게페스트-M LLC(러시아), 트랜슬랜틱 파트너스, 벨머 매니지먼트(이상 싱가포르), 만수대해외프로젝트건축기술서비스, 칭다오건설(이상 나미비아) 등이다.


개인으로는 김동철(북한), 루벤 키라코스얀, 이레나 후이슈, 미하일 피스클린, 안드레이 세르빈(이상 러시아), 치유펑(중국)이 명단에 올랐다.


미국의 독자제재는 올해로 네번째로 북한과 교류하는 외국의 기관과 개인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사실상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과 같은 강력한 제재 효과를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최근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이 기대해온 신호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무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된 이후 북한이 미사일 발사나 도발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또 “이것이 우리가 기대해왔던 신호, 즉 북한이 긴장 수위와 도발 행동을 억제할 준비가 돼 있는지와 가까운 장래 언젠가 대화로의 길을 우리가 볼 수 있는지 등의 시작이기를 바란다”면서 “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그들이 지금까지 취한 조처는 인정하고 싶다. 그것에 주목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와 한미연합 군사 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기간 중에도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을 하지 않은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북한의 대화 수용을 강력히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