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기아자동차 노조가 부분 파업에 나선다. 6년 연속 파업이다.
기아차 노조는 22일 소하, 화성, 광주, 정비, 판매 등 5개 지회 조합원 2만8000여 명이 부분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에서 공장 근로자는 1조와 2조 모두 3∼5시간, 정비·판매 근로자들은 4∼6시간씩 각각 일찍 퇴근한다.
일찍 퇴근한 일부 조합원은 같은 날 오후 3시 서울 양재동 현대그룹사 본사 앞에서 열리는 금속노조의 '현대기아차그룹사 노동자 총집결 투쟁대회'에 참석해 임금교섭 승리를 위한 선포식을 할 계획이다.
노조는 23일 오후 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추가 파업일정을 논의할 방침이다.
기아차 노조는 올해 임금교섭과 관련해 지난달 17, 18일 이틀간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노조는 교섭에서 기본급 15만4883원(기본급 대비 6.93%·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작년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했다. 또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것 등 11개의 별도 사안을 요구했다.
이중 상여금의 통상임금 산입은 임금교섭의 핵심사안이었으나 노사 간 견해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