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경찰 개혁' 추진 체계 전열 가다듬어

경찰청 청사.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인권 경찰’로의 변화를 모색하는 경찰이 전담 조직을 확대·개편하는 등 개혁 동력 강화에 나섰다.

경찰청은 그간 각 부서에 나뉘어 진행되던 개혁 추진 기능을 총괄할 ’경찰개혁 추진본부‘를 출범하는 등 개혁 추진체계 정비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개혁 추진본부는 기존의 경찰개혁 추진TF(인권), 수사구조개혁단(수사) 등 부서·분야별 추진되던 개혁과제를 한 곳으로 통합해 경찰 개혁에 역량을 집중하고 추진동력을 강화하고자 출범됐다. 박진우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이 본부장, 민갑룡 기획조정관(치안감)이 부본부장을 맡게 된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수사개혁 추진체계도 한층 보강했다. 수사개혁 업무 총괄을 기존 수사구조개혁단장(경무관 보직)에서 수사국장(치안감 보직)으로 격상하는 한편, 수사구조개혁단과 별도로 ‘수사제도개편단’을 신설한다.

수사제도개편단은 바람직한 경찰수사 모델 마련을 위한 조직·인사 개편, 전문성·공정성 강화 방안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여기에는 경무관 1명과 총경 1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찰개혁 업무를 뒷받침할 인사ㆍ조직ㆍ재정ㆍ법무 등 지원기능도 추진본부에 참여시킨다. 총괄은 경무인사기획관(치안감)이 담당한다.

경찰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경찰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이 매우 막중하고 국민들의 요구와 기대도 높다”면서 “개혁 추진체계 격상을 계기로 ‘국민의 경찰, 정의로운 경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