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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영웅] 스피스와 매킬로이, 미켈슨 "커리어 그랜드슬램 누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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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의 마지막 퍼즐 PGA챔피언십, 매킬로이 마스터스, 미켈슨은 US오픈 "역대 여섯번째 주인공은?"

[불멸의 영웅] 스피스와 매킬로이, 미켈슨 "커리어 그랜드슬램 누가 먼저?" 조던 스피스는 지난 14일 끝난 PGA챔피언십 우승에 실패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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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조던 스피스(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필 미켈슨(미국).

서로 다른 4개의 메이저를 싹쓸이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Career Grand Slam)'에 도전하는 선수들이다. 지구촌 골프역사상 지금까지 딱 5명만 보유한 대기록이다. 바로 진 사라센과 벤 호건(이상 미국), 개리 플레이어(남아공),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다. 아시아경제신문이 지난해 4월부터 무려 7회에 걸친 '불멸의 영웅' 시리즈를 통해 자세하게 살펴봤다. 다음 차례는 과연 누구일까.


▲ 스피스 "PGA챔피언십은 철옹성"= 첫 도전에 실패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골프장(파71ㆍ7600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7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28위에 그쳤다. '짠물퍼터'가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게 이채다. "4대 메이저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2015년 4월 마스터스와 6월 US오픈에서 단숨에 '메이저 2연승'을 일궈낸 게 출발점이다. 7월 세번째 메이저 디오픈에서 1타 차 공동 4위에 그쳐 1953년 벤 호건(미국) 이후 62년 만의 시즌 초반 메이저 3연승이 날아간 게 오히려 아쉬웠다. 다행히 지난달 24일 디오픈에서 2년 만의 설욕전에 성공해 기어코 세번째 단추를 채웠다. 내년 8월을 기약한 셈이다.


24세의 나이와 경기력에 비추어 가장 강력한 후보라는 건 분명하다. 메이저 3승까지는 우즈(2000년 메이저 3승 당시 24세 6개월) 보다 빨랐다. 스피스의 이번 PGA챔피언십 우승이 무산되면서 우즈의 최연소 기록(2000년 디오픈ㆍ만 24세 7개월)이 더욱 빛나게 됐다. 스피스는 "기회는 많다"고 마음을 추스리면서 "골프인생 마지막 목표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욕심을 드러냈다.


[불멸의 영웅] 스피스와 매킬로이, 미켈슨 "커리어 그랜드슬램 누가 먼저?" 로리 매킬로이는 내년 4월 마스터스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네번째 도전한다.


▲ 매킬로이 "머나 먼 마스터스"= 벌써부터 내년 4월 마스터스를 기다리고 있다. 2011년 US오픈에 이어 2012년 PGA챔피언십과 2014년 디오픈으로 일찌감치 3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마스터스를 향한 최근 3년간의 세 차례 도전 모두 스피스가 걸림돌이 됐다는 게 재미있다. 2015년은 스피스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기회조차 잡지 못한 채 공동 4위에서 입맛을 다셨다.


매킬로이는 그러자 시력교정수술을 통해 '매의 눈'을 장착했고, 다양한 퍼팅 그립을 시도하는 등 약점인 그린플레이를 보완하기 위해 남다른 공을 들였다. 지난해는 그러나 공동 10위로 밀려 우승에서 더 멀어졌다. 이후 모든 행보가 마스터스를 가르킨 이유다. 지난해 9월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의 퍼팅코치 필 케년(잉글랜드)을 영입해 '쪽집게 레슨'을 가미했다.


PO 2차전 도이체방크와 4차전 투어챔피언십에서 순식간에 2승을 쓸어 담아 '10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리는 등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문제는 오버페이스다. 연초 '남아공원정길'에서 갈비뼈 부상을 당하는 변수가 등장했다. 지난 4월 마스터스를 공동 7위로 마친 뒤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며 "내년에는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투지를 볼태웠다.


[불멸의 영웅] 스피스와 매킬로이, 미켈슨 "커리어 그랜드슬램 누가 먼저?" 필 미켈슨은 US오픈에서 여섯 차례나 준우승에 그쳐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 미켈슨 "지긋지긋한 US오픈"= 2004년 마스터스를 비롯해 2005년 PGA챔피언십, 2013년 디오픈 등 9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가까스로 3개의 퍼즐을 맞췄다. 문제는 US오픈과의 악연이다. 1999년과 2002년, 2004년, 2006년, 2009년, 2013년 등 무려 여섯 차례나 준우승이다. 그야말로 "잡힐듯 잡히지 않는" 신기루다. 2014년 공동 28위, 2015년 공동 64위, 지난해 '컷 오프' 등 우승권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2014년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주식 내부자 거래' 수사로 코스 밖에서 고민이 많았다. 2011년 7월 미국의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클로락스 인수를 전격 발표해 하루에 주가가 8.9% 폭등할 당시 대규모 옵션 매수 주문으로 상당한 시세 차익을 올렸다는 혐의를 받았다. 2015년은 3라운드 7오버파의 난조에 제동이 걸렸고, 지난해는 스피스의 '메이저 2연승'을 바라보는 처지가 됐다.


올해는 맏딸 어맨다의 고등학교 졸업식과 일정과 겹쳐 아예 출전을 포기했다. 47세의 나이를 감안하면 마음이 조급하다. 앞으로 2년이 마지막 승부처다. 2018년 개최지 시네콕힐스는 2004년 US오픈 준우승으로 코스를 잘 안다는 이점까지 있다. 2019년 개최지 페블비치골프링크스 역시 대회는 다르지만 AT&T페블비치(1998년과 2005년, 2007년, 2012년)에서 4승을 쓸어 담은 '약속의 땅'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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