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8월의 6차산업인'으로 강원도 평창군에서 대관령양떼목장을 운영하는 전영대 대표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대관령양떼목장은 하늘과 6만2000여평의 초원이 맞닿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대관령 관광지로 꼽힌다. 1.2㎞의 산책로와 먹이주기 체험장을 갖추고, 양떼를 방목하고 있어 산책로를 걷다보면 푸른 들판 위에 하얀 양들이 점점이 몰려다니는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영대 대표는 1988년 대관령 젖소 목장에서 방치 되다시피 한 목장 시설을 목격하고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해 목장에 관광지로서의 가치를 더하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 양떼목장을 탄생시켰다.
풍경 감상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지중화 작업을 통해 전선을 땅에 묻고 선진 방목 기법인 '윤환 방목'을 도입, 항상 푸른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양떼를 감상할 수 있다.
대관령양떼목장은 지난해 유료 체험객 기준 56만명, 무료 체험객을 포함하면 70만명이 목장을 방문해, 매출액 19억4300만원을 기록했다.
목장에 근무하는 18명 직원 중 17명을 지역 주민으로 고용하고 주말과 휴가 기간 아르바이트생도 지역 내에서 채용하며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김철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대관령양떼목장은 6차산업을 통해 자연 그대로 보존한 농촌관광의 성공사례"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핵심 6차산업 경영체를 지속적으로 육성,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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