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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16억달러 규모 이란 정유공장 현대화사업 기본계약 체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SK건설, 16억달러 규모 이란 정유공장 현대화사업 기본계약 체결 지난 5일 계약체결 후 계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쉐콜이슬라미 ODCC 사장, 서석재 SK건설 전무, 알리 팍다만 파르시안 오일앤가스 부의장, 골람레자 바게리 타브리즈 정유회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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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SK건설이 이란에서 정유플랜트 건설 사업에 진출한다.

SK건설은 지난 5일 이란 최대 민영 에너지회사인 파르시안 오일앤가스의 자회사인 타브리즈 정유회사가 발주한 타브리즈 정유공장 현대화사업의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북서쪽으로 600㎞ 가량 떨어진 타브리즈 정유공장은 일산 11만배럴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하지만 노후화된 시설로 최근 강화된 환경규제에 맞춰 현대화가 필요했다. 이에 SK건설은 새로운 환경기준(유로5)을 충족하는 가솔린과 디젤, 윤활기유 등 친환경 고부가 석유제품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설비 현대화 공사를 수행한다. 총 공사금액은 16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다.

SK건설은 이란 EPC 회사인 ODCC사(社)와 컨소시엄을 꾸려 기본설계 및 상세설계와 구매, 시공, 금융조달까지 책임지는 일괄계약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다.


앞서 SK건설은 2016년 6월 타브리즈 정유공장 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해 발주처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지난 6월 사업타당성 검토를 완료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란 정부는 SK건설의 타당성검토 결과를 토대로 타브리즈 정유공장 현대화사업의 사업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정유공장을 새로 짓는 것보다 사업비, 공사기간 등에서 유리한 점이 많다고 판단함으로써 이란 정부가 타브리즈 정유공장 현대화사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SK건설은 중동의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란 건설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SK건설은 지난 3월에도 총 사업비 34억 유로가 투입된 5000㎿ 규모의 이란 최대 가스복합화력 민자발전 사업권을 따냈다.


서석재 SK건설 전무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란 국영정유회사, 최대 민영 에너지회사와 인연을 맺게 됐다"며 "SK건설의 최대 강점인 오일·가스플랜트 분야 기술력을 토대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앞으로 이란에서 더 많은 사업기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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