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1.3%였던 가계 경제 불안감, 올해 65.3%로 '뚝'
새 정부 효과…전문가들, 소비심리 개선에 청신호로 해석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서민 경제의 불안감이 소폭 해소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정권 교체에 따른 기대심리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6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현재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계경제의 불안감은 예전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69.1%이던 가계 경제 불안감은 지난해 71.3%로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65.3%까지 떨어졌다. 이는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가계소득’ 및 ‘투자’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남성(61.6%)보다는 여성(69%), 그리고 중장년층(20대 62.8%, 30대 63.2%, 40대 66.4%, 50대 68.8%)의 경제적 불안감이 좀 더 강했다.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소비자가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우려(스트레스 높음 71.9%, 낮음 48.9%)가 더 큰 것도 특징이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소비자들의 경제적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몇 년과 비교해보면 경제심리에 조금은 '훈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소비 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평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상당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7명(68.4%)은 경제적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것. 이는 모든 연령대에서 비슷한 인식을 보였는데, 그 중에서도 20~30대가 각각 69.2%, 70.4%로 가장 높았다. 40대는 66.8%, 50대는 67.2%다.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줄인 곳은 외식비와 옷값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식비는 35.1%, 의류는 28%에 달했다. 특히 20~30대(20대 30.8%, 30대 29.6%)는 작년보다 옷 구매 비용을 줄이는 대신, 외식비(20대 20%, 30대 21.6%)와 여행비(20대 24.4%, 30대 17.2%)에 더 많은 지출을 보였다. 옷 구매 대신 여행 등 '경험 소비'에 더 지갑을 여는 모습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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