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지난 7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2008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KB국민은행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7월31일 기준 0.37%를 기록했다. 이는 국민은행이 주간 아파트 매매가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4월 이후 역대 최고치다.
6·19 대책 발표를 앞두고 6월12일 기준 0.33% 급등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8·2 대책 발표 전에는 더 가파르게 오른 것이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를 중심으로 오름 폭이 커졌다. 강남구는 지난 7월24일 기준 0.28%에서 7월31일 기준 0.36%로 0.8%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서초구는 0.36%%에서 0.53%로, 송파구는 0.36%%에서 0.45%로, 강동구는 0.30%%에서 0.54%로 상승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서울 강남4구는 매수 문의가 지속되고 거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며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전주와 같은 0.16% 상승률을 유지했다. 반면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5개 광역시는 0.03%로 0.01%포인트 내려갔다. 기타 지방은 -0.04%로 아파트값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0.08%로 일주일 전보다 0.01%포인트 둔화됐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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