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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상용차 시장 진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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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상용차 시장 진출 위한 타당성 조사 실시

현대차, 인도 상용차 시장 진출 검토 현대 트럭 &버스 메가페어 전시장 완성차존에 전시된 현대차 엑시언트 전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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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현대자동차가 인도 상용차 시장 진출을 검토한다.

3일 업계와 현대차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는 인도 상용차 시장 진출을 위한 시장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6월 현대차 상용차 담당팀이 인도를 방문해 시장 타탕성 조사를 실시하고 관련 사업파트너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인도 상용차 시장조사를 진행한 건 사실"이라며 "아직 진출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08년 3월 인도 카파로인디아와 2013년까지 약 5000대 규모의 상용차를 CKD방식으로 생산하는 기술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그러나 당시 금융위기 여파로 카파로인디아에서 자금조달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해와 사실상 사업이 중단됐었다. 이 사업은 카파로인디아가 100% 생산설비를 투자하고 현대차는 CKD 부품공급과 기술 제공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카파로인디아는 현대차 인도공장이 있는 첸나이지역에 연간 생산능력 1500대 규모의 공장을 건설해 2009년부터 고급버스 '에어로버스'를 생산키로 하고 기술 계약을 맺었다.


현대차가 인도 상용차 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이유는 성장가능성 때문이다. 인도자동차 시장 규모는 2012년 이후 연평균 8.3%씩 증가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승용차 판매량은 304만대 상용차는 71만대를 기록했다. 2012년 이후 연평균 3.4%씩 증가하고 있다.


인도상용차 시장의 경우 타타·마힌드라 그룹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브랜드자산재단(IBEF)에 따르면 상용차(소형·대형)는 타타·마힌드라 그룹이 각 52.9%, 42.9%를 차지하며, 트럭은 마힌드라 그룹이 36.4%로 1위 기록하고 있다. 다만 타타·마힌드라 그룹의 점유율은 2009년 약 60% 기록 이후 점차 떨어지는 추세다. 또 다임러AG와 볼보와 같은 유럽 상용차 업체는 인도에 공장을 설립하고 동남아시아 상용차 시장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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