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시공사와 용인도시공사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반면 하남도시공사와 광명시설관리공단은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2일 경기도시공사와 용인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전국 343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도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 실시 결과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심의를 거쳐 확정, 발표했다.
평가결과 경기도시공사 등 전국 18곳의 지방공기업이 지난 한 해 가장 효율적인 운영으로 '가' 등급을 받았다.
'가' 등급을 받은 경기도시공사는 택지 등 용지 및 주택매출 향상으로 당기순익이 712억원에서 1951억원으로 개선되는 등 전년도 6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특정공사ㆍ공단 중 기초 기관에서는 용인도시공사가 유일하게 '가' 등급을 받았다.
용인도시공사는 영업수지비율이 개선된 데다 당기순이익이 7600만원 적자에서 2억2000만원 흑자로 전환됐다. 또 부채비율 등이 최고목표를 초과하는 등 재무성과가 크게 개선되면서 전년도 8위에서 1위로 도약했다.
시설관리공단 중에서는 의왕ㆍ시흥ㆍ성남시시설공단이 90점 이상으로 '가' 등급을 받았다.
경기평택공사, 평택ㆍ화성ㆍ김포 도시공사, 포천ㆍ안양ㆍ고양ㆍ의정부ㆍ오산ㆍ양주ㆍ광주ㆍ안산ㆍ남양주 시설관리공단 등은 '나' 등급을 받았다. 경기관광공사, 구리농수산유통공사, 양평공사, 부천ㆍ과천ㆍ수원ㆍ여주ㆍ가평ㆍ군포ㆍ연천ㆍ이천ㆍ파주ㆍ안성 시설관리공단 등은 '다' 등급을 차지했다.
기초 지자체 상수도 중 '가' 등급은 안양ㆍ고양ㆍ안산ㆍ의정부ㆍ오산시가, 기초단체 하수도에서는 부천이 포함됐다.
반면 연천군 하수도는 가장 낮은 '마' 등급을 받았다. 가평ㆍ과천ㆍ안양(상수도)과 동두천ㆍ포천ㆍ여주(하수도)는 '라' 등급으로 저조했다.
행안부는 하위평가를 받은 기관 중 경영진단 대상기관을 선정하고, 진단결과에 따라 사업규모 축소, 조직개편, 법인청산 등 경영개선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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