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2017년 상반기 신설법인이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 법인설립이 두드러졌다. 올해에도 신설법인 증가세가 지속돼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실적(9만6155개)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17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신설법인은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4만9424개를 기록해 5만개 달성에 육박했다. 전년동기대비 2.4%(1161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전기ㆍ가스 및 수도업'의 법인설립이 늘어났다. 특히 제조업 법인설립은 2013년 이후 최고로 높은 증가율(12.7%)을 나타냈다. 제조업 법인확대는 수출 증가와 제조업 생산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비스업의 경우 서비스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법인설립이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업종별 비중으로 살펴보면 제조업 1만107개(20.4%), 도소매업 1만57개(20.3%), 건설업 5337개(10.8%), 부동산임대업 4925개(10.1%) 등의 순으로 설립됐다. 전년동기 대비 법인 설립 증가규모가 큰 업종은 전기ㆍ가스ㆍ수도업(226.1%), 금융보험업(16.5%), 제조업(12.7%)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분포로는 대표자 연령을 기준으로 40대 1만7861개(36.1%), 50대 1만3039개(26.4%), 30대 1만516개(21.3%) 순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60세 이상(702개, 17.1%)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여성법인은 24.7%(1만2205개), 남성법인 75.3%(3만7219개)로 전년동기 대비 여성(5.3%) 및 남성(1.5%) 모두 증가했다.
6월 신설법인은 8740개로 전년동월대비 2.7%(228개) 늘어났다. 제조업 1878개(21.5%), 도소매업 1793개(20.5%), 건설업 858개(9.8%) 순으로 설립됐다. 전년동월 대비 증가 규모가 큰 업종은 전기ㆍ가스ㆍ수도업(357%), 과학기술서비스업(21.1%), 제조업(12.7%) 순으로 조사됐다.
대표자 연령을 기준으로 40대 3095개(35.4%), 50대 2349개(26.9%), 30대 1866개(21.4%) 순으로 법인 설립이 활발했다. 여성법인은 23.8%(2022개), 남성법인 76.2%(6490개)로 전년동월대비 여성(5.2%) 및 남성(1.9%) 모두 증가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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