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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힘든 소상공인의 삶…"기업 규제 완화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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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소상공인 업황은 전년 동기 대비 89.8%

여전히 힘든 소상공인의 삶…"기업 규제 완화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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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제재에 따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삶이 여전히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지난달 19~23일 서울 내 구별 상공회 12개소를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 2분기(4~6월) 소상공인 업황은 전년 동기 대비 89.8%였다고 30일 밝혔다.


전 분기를 기준으로 봤을 때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2분기 소상공인 업황은 1분기 대비 94.3% 수준이었다. 서울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국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라 내수 부진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상공인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방문객 감소로 인한 판매 저하다. 사업 애로사항에 대한 질문에 소상공인 40%는 '판매 저하 및 방문객 감소'를 꼽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6월보다 36.2% 줄어든 99만1802명이었다. 중국인 관광객은 25만4930명으로 66.4%나 감소했다. 이어 '인건비'(33.3%), '제품생산비'(20%)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와 지자체에 소상공인들이 바라는 정책 1순위는 '기업 규제 완화'(20%)다. 그 다음은 '자영업자의 어려움 해소'(16%), '일자리 창출'(12%), '소득불평등 해소 등 경제민주화 추진'(12%) 순이었다.


이들은 국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외 불안요인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57.1%)을 가장 많이 얘기했다. 서울연구원은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금리 동조화 현상에 따라 국내 시장 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가계부채 상환 부담이 늘어난다"며 "이 같은 상황이 내수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거나 소상공인의 경영활동에 부담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대내 불안요인 1위는 '소비심리 위축과 내수부진'(29.2%)이었다.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세월호, 조류인플루엔자(AI), 사드 사태 등 각종 문제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을 경험했기 때문인 것으로 서울연구원은 판단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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