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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2분기 영업익 5000억 아래로 떨어져…사드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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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현대모비스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직격탄을 맞아 2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5000'선이 무너진 것은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이 의무화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28일 현대모비스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조2824억원, 영업이익 4924억원, 당기순이익 48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모두 내리막이다. 각각 15.9%, 37.2%, 43.2%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17조5501억원, 영업이익 1조1611억원, 당기순이익 1조2441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6% 하락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22.8%, 24.3% 줄었다.


중국에서 사드 영향으로 판매량이 준 것이 전체 실적에 영향을 줬다. 현대모비스는 중국법인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 중국법인 실적이 현대모비스 연결실적에 100% 반영된다.

상반기 중국 완성차 판매 감소 영향으로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한 14조16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AS부품사업분야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운행대수 증가에 따라 미국과 유럽을 위시한 전 세계에서의 보수용부품 판매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조38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중국 내 완성차 물량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및 위안화 약세 등 환율효과로 주력 사업분야인 모듈/핵심부품 제조사업이 영향을 받아 매출과 손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연구개발을 확대해 역량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상반기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도 핵심부품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14% 가까이 늘렸다”면서 “미래자동차에 적용되는 고부가가치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위기를 적극적으로 타개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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