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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재계 만남 첫날] '소상공인 맥주'에서 '비빔밥'까지…호프미팅 메뉴에 담긴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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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수제맥주로 시작…'화합' 비빔밥으로 마무리
靑 "서로 달라 보이는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것이 화합"

[文-재계 만남 첫날] '소상공인 맥주'에서 '비빔밥'까지…호프미팅 메뉴에 담긴 의미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구자준 LG 부회장(가운데), 손경식 CJ회장과 함께 임지호 셰프가 만든 음식을 맛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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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은 소상공인 맥주로 시작해 화합의 상징인 비빔밥으로 마무리됐다.

청와대 상춘재에서 27일 진행된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호프미팅에는 중소기업에서 생산하고 사업화 한 첫 맥주인 '세븐로이드'가 올라왔다. 대기업 재계와의 만남에 중소기업 수제맥주가 올라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마신 세븐로이드의 '강서 마일드 에일' 맥주에 대해 "진한 과일향과 부드러운 맛이 특징으로 서로 부드럽게 화합하여 모두가 향기로운 행복을 품을 수 있기를 바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맥주와 곁들일 안주로는 ▲무를 이용한 카나페 ▲소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한 한입 요리 ▲시금치와 치즈를 이용한 안주 등이 나왔다. '방랑 식객'으로 알려진 임지호 셰프가 준비한 메뉴다. 임 셰프는 자연에서 식재료를 취득해 요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임 셰프는 음식을 대접하면서 참석자들에게 각 메뉴의 의미를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임 셰프가 준비한 무를 이용한 카나페는 해독작용이 있는 무를 사용해 '우리 사회의 오랜 갈등과 폐단을 씻어내고 새로운 미래를 함께 고민하자'는 의미가 있다.


또 소고기는 기를 보충하기 때문에 '끝까지 기운을 잃지 않고 한 뜻으로 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금치와 치즈를 이용한 안주는 화합을 의미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두 가지의 재료가 하나의 음식이 되는 것처럼 서로 달라 보이는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것이 화합"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재계와의 대화가 마무리 될 때쯤엔 비빔밥이 제공됐다. 비빔밥은 화합을 상징해 정치권에서 정하는 단골 메뉴다. 청와대 관계자는 "서로의 차이를 무조건 한데 섞는 것이 아니라 각자를 존중하며 하나를 이루어 내는 공존의 미학과 미감이 비빔밥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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