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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국 땅값 1.84% ↑…토지거래량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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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국 땅값 1.84% ↑…토지거래량 '사상 최대' ▲자료: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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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올 상반기 전국 땅값이 2%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거래량은 통계치를 내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지가 변동률은 1.84%를 기록했다. 월별로는 2010년 11월부터 80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지가 상승률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0.59%포인트 높아졌다. 올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1.41%보다도 0.43%포인트 높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올랐다. 수도권은 1.86%, 지방은 1.82% 상승했다.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시로 올 상반기 3.00% 올랐다. 서울은 올 상반기 2.10% 땅값이 상승했다. 월별로는 2013년 9월부터 46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경기도(1.69%)와 인천(1.45%)은 전국 평균 땅값 상승률을 밑돌았다.


그 외 시·군·구별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부산 해운대구로 올 상반기 4.39% 뛰었다. 센텀2지구 개발사업과 주거·상업용지 투자 수요 등의 영향이다. 이어 경기도 평택(3.79%)·부산 수영구(3.39%)·부산 남구(3.20%)·부산 동래구(3.09%) 등 순으로 땅값이 많이 올랐다. 5위권 안에 4개 지역을 모두 부산이 차지했다. 부산 전체로는 2.88%의 지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울산 동구(-1.00%)와 경남 거제(-0.17%) 등은 조선경기 침체에 따른 부동산 수요 감소로 땅값이 하락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이 2.07%로 가장 높은 지가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상업지역(1.82%)·계획관리지역(1.78%)·녹지지역(1.53%) 순이었다.


올 상반기 토지 거래량은 총 115만4000필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4% 늘어났다. 이는 관련 통계치를 뽑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준이다. 건축물에 딸린 토지를 뺀 순수토지 거래량도 4.9% 증가한 58만4000필지를 기록했다. 시·도별로 올 상반기 토지 거래량이 전년 동기보다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세종시로 56.3% 급증했다. 다만 순수토지 거래량은 3.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부동산 수요 증가로 지난해 대비 지가 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개발 수요가 많은 세종·부산·제주 등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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