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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거 보여줄게" 승강기서 중학생이 흉기로 초등생 위협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신기한 거 보여줄게" 승강기서 중학생이 흉기로 초등생 위협 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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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아파트 승강기 안에서 신기한 것을 보여주겠다며 초등학생을 흉기로 위협하는 일이 벌어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중학생 A(16)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5월 16일 오전 8시25분쯤 자신이 사는 인천 연수구 한 아파트 승강기에서 초등생 B(12)군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승강기에 먼저 타고 있던 중학생 16살 A군은 초등학생 12살 B군이 타자 가방에서 25cm 길이의 흉기를 꺼냈다. 이어 A군은 흉기를 B군의 목 쪽으로 가져가 승강기가 10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10여초 간 위협했다.


승강기 안에는 두 사람만 타고 있었고 A군은 1층에 도착하자 승강기를 먼저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승강기에서 두 사람이 내리며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B군은 사건 발생 나흘 뒤에야 부모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았고 B군 부모의 신고로 경찰 조사가 이뤄졌다.


B군은 다친 곳은 없지만 현재 상담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A군이 ‘재미있는 걸 보여주겠다며 흉기를 꺼내 겁을 줬지만 실제로 해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면서 “흉기를 사용해 B군을 위협한 게 사실인 만큼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이 벌어진 곳은 얼마 전 8살 초등학생이 유괴돼 잔인하게 살해된 마을의 바로 옆 동네인 것으로 드러나 불안감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하나은 기자 onesil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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