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우리은행이 이달 말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시작하면서, 작년보다 2배 많은 300명 규모로 뽑을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12일 금융권 최초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규 채용 확대 및 고용의 질 향상 등 노사 공동으로 5대 과제를 선정해 실천하기로 했다.
먼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채용인원을 전년대비 2배인 600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중에서 300명은 정규직 신입행원으로 선발하며 이는 작년 보다 2배 많은 숫자다.
우리은행은 270개의 해외 점포망을 활용한 국내청년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만들어 해외 일자리 취업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고용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비정규직을 단계적으로 제로화하기로 했다. 지난 2007년 은행권 최초로 비정규직 307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우리은행은 이후 채용되는 인력 또한 정규직으로 뽑고 있다. 시간제계약직, 사무계약직 등을 포함한 기간제 근로자 또한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한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중인 전직지원제도를 올해에는 잡 쉐어링(Job Sharing) 기회를 통해 전직지원 직원들에게 재취업 기회를 보장하고, 민영화 원년을 맞아 특별퇴직금도 현실화하기로 했다.
고령화 시대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자 하는 직원들의 욕구와 의견을 반영하여 창업·전직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창업 및 전직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7월중 전직지원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며, 전직 인원을 고려해 하반기 신규 채용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광구 은행장은 “우리은행이 앞장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타업권 및 사회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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