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안정·광주공장 규모 유지·물량감소 방지 요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민형배 광산구청장이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절차 중단을 요구하며 11일 1인 시위에 나섰다.
민 구청장은 ▲고용안정 유지 ▲광주공장 물량감소 방지 ▲광주공장 규모 유지 3대 사항을 정부와 산업은행에 요구했다.
민 구청장은 무진대로 산업은행 광주지점 앞에서 이날 아침 7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피켓에는 ‘광산구는 고용보장과 설비투자를 담보하지 않은 금호타이어 매각을 반대한다’와 광산구 요구 3대 사항을 적어 넣었다.
민 구청장은 “고용안정을 해치고, 지역자본이 해외자본에 먹히는 꼴이어서 금호타이어를 해외자본에 매각하는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며 “고용안정과 설비투자를 보장한 상태에서 국내자본에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지역 경제계와 정치권에서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반대 입장을 누차 표명했음에도 해외 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이 자리에 섰다”며 “지금과 같은 매각 절차가 바람직하지 않고, 지역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계속 알리겠다”고 1인 시위 배경을 설명했다.
민 구청장은 12일까지 이틀 동안 1인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그 후에는 주민들이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설 계획이어서 금호타이어 해외 자본 매각 반대 여론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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