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檢, 文정부에서도 정치검찰 전락 우려"

"秋가 미필적 고의 운운하더니…檢, 여당대표 말 외면 못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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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은 9일 검찰이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사건'과 관련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 "검찰이 박근혜 정권에 이어 문재인 정권에서도 정치검찰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법원이 검찰의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변인은 "(검찰은) 이유미씨와 (이 전 최고위원의) 공모여부를 수사하기 위해 4번의 소환조사와 대질심문을 하고도 뚜렷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주말 사이 돌연 사전 구속영장 청구라는 강수를 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손 대변인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금요일 '미필적 고의'를 운운하며 검찰에 대놓고 수사지휘를 하더니, 검찰이 결국 이를 외면하지 못했음에 다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손 대변인은 아울러 "검찰이 문재인정권에서도 정치검찰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법원에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당부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