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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국민 목소리 듣고 결정하겠다" 현장 뛰는 김현미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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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국민 목소리 듣고 결정하겠다" 현장 뛰는 김현미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지난 6월2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매입임대주택을 방문해 주민들 의견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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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현장에서, 국민의 체감도를 가지고 얘기합시다."

지난달 23일 취임사에서 '현장'과 '국민'을 강조했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한 지 보름이 채 안되는 기간 동안 부지런히 현장을 찾으며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데 집중하고 있다.


7일 국토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오는 10일 천안 동남구 중앙동 및 문성동에 위치한 도시재생사업 현장을 방문해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곳은 2014년 지정된 13개 도시재생 선도 지역 중 하나다. 구도심의 쇠퇴한 상권 회복에 공공청사 부지를 연계한 사례로 일반 주거지 재생과는 다른 형태다.

김 장관은 이날 먼저 천안시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도시창조두드림센터를 찾아 도시재생과 청년 창업 등 지역경제 간의 연계 방안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방치된 건물과 청년 창업 점포 등을 둘러보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다. 천안 동남구청사 개발사업 현장도 방문해 공익성과 수익성이 결합된 도시재생사업의 가능성을 짚어볼 예정이다.


도시재생은 문재인 정부가 중점을 두고 있는 정책이다. 김 장관 역시 도시재생을 '시대적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도시재생사업기획단 출범식에서 "2013년 도시재생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전국 46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됐지만 국민이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제대로 된 도시재생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서민들의 주거 안정이다. 그는 취임 이후 첫 외부 일정으로 지난달 26일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 위치한 청년 전세임대주택과 광진구 자양동 매입임대주택을 찾아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월세 비율이 높아져 고통 받는 서민들의 설움을 달래는 것이 최고의 정책 과제"라며 "세대ㆍ소득별 맞춤 정책을 통해 주거복지에서 소외 받는 계층이 없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 매년 17만호의 공적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2022년까지 청년 임대주택 30만실, 신혼부부 임대주택 2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올 하반기 청년 매입임대주택과 청년ㆍ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 등 청년ㆍ신혼부부 대상 공공임대주택 4700호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국민이 편안하고 쾌적한 삶을 누리도록 따뜻하게 껴안고 세심하게 보살필 계획"이라며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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