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 '한전산업개발이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소 공사의 첫삽을 떴다. 경기도 화성 멱우저수지와 덕우저수지에 도합 5.67메가와트(㎿) 규모의 두 개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원사인 한전산업개발은 29일 경기도 화성 덕우저수지에서 주복원 한전산업개발 사장과 임직원, 협력업체 관계자, 지자체 의원, 마을 주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소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전산업개발은 지난해 12월 솔키스·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전산업개발은 설계, 조달, 시공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전반을 책임진다.
한전산업개발 관계자는 "11월 완공 즉시 상업 발전을 시작해 3,500여 가구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탈원전, 탈석탄 시대를 천명한 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에 따라 신재생에너지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전산업개발의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소는 기존 육상태양광 발전시설보다 22% 이상 높은 발전효율을 자랑한다. 농지나 임야가 아닌 공유수면에 건설되어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역주민의 환경권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다.
주복원 한전산업개발 사장은 정부가 밝힌 2030년 신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는 전체 발전의 20%라고 운을 뗀 뒤 "한전산업개발이 추진하는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소 건설이 정부의 정책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수상 태양광발전소 추가 건설을 위해 기술 개발은 물론 지역과의 소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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