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첫 국제개발협력위 참석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공적개발원조사업(ODA) 지출내역을 공개하고 시민단체 참여를 보다 활성화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 참석해 "새 정부 ODA 청사진을 국민들께 소상하게 알려드릴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지난해 일부 사업이 불미스런 일에 연루돼 국민들이 ODA사업에 대해 실망을 갖게 된 것도 사실"이라면서 "이를 막기 위해 세가지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와 관련해 "우선 확고한 원칙하에 성과를 내는 ODA가 되도록 하기 위해 도움 받는 국가가 필요로 하는 지원, 국제사회가 지향하는 가치에 부합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막대한 정부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사업 전 과정을 소상하게 알리고 국민 참여도 확대하는 투명한 ODA가 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 뿐 아니라 시민사회나 민간기업들도 중요한 주체로 참여하는 만큼 소통과 협업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ODA 사업은 40개가 넘는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고 있어 일관된 목표에 따른 통합적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국제개발협력위가 중심이 돼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ODA가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