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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왕이, 베이징서 회동…'사드 철회 압박' VS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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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특사 이해찬 의원, 한 달 만에 중국행
사드 논의한 듯…文 대통령은 美서 사드 달래기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중국을 다녀왔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을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9일 특사 자격으로 베이징을 찾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면담한 지 한 달여 만으로, 왕이 부장은 당시와 마찬가지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외교 소식통과 국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27~29일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비정부포럼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왕이 부장은 이 의원과의 면담에서 한국이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에 편입돼서는 안 되며 사드가 미국 MD의 일환이라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사드 배치의 연기가 아닌 완전한 철회를 원한다는 의사를 재차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달 이 의원이 특사로 방문했을 당시에도 사드의 완전한 철회를 강력하게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은 "사드는 중국의 정당한 이익을 침해하는 위협으로 실질적 철회 없이는 한중 관계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가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하며 추진하려는 국회 비준 절차가 이미 배치 수순을 밟은 사드를 정당화하려는 것이라는 의구심도 보였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방문길에 오른 날이었다. 방미 중인 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 상·하원 지도부를 잇달아 면담한 자리에서 "혹시라도 저나 새 정부가 사드 배치를 번복할 의사를 가지고 절차를 갖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은 버려도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청와대가 한미정상회담과 병행해 한중 간 소통의 시도였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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