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홈쇼핑 '1세대 쇼호스트' 세대교체 바람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유난희·정윤정 등 억대 몸값 '완판녀들' 퇴장
강주은·최화정 등 인지도 높은 방송인 출신 대거 포진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내 홈쇼핑업계에서 쇼핑호스트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한때 억대 몸값을 자랑하던 1세대 쇼호스트들이 각자 도생에 나선 한편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지도를 쌓은 방송인 출신들이 그 자리를 꿰차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계약이 만료된 국내 홈쇼핑 3사 간판 쇼호스트 가운데 동지현씨만 친정인 CJ오쇼핑으로 돌아와 쇼핑 프로그램 '동가게'를 진행 중이다. 롯데홈쇼핑에 있던 정윤정씨는 아예 직종을 바꿔 화장품업체에서 새 업무를 준비 중이고, CJ오쇼핑의 유난희씨는 계약 만료 이후 특정 회사에 몸담지 않고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홈쇼핑 '1세대 쇼호스트' 세대교체 바람 유난희씨
AD

홈쇼핑 '1세대 쇼호스트' 세대교체 바람 정윤정씨

홈쇼핑 '1세대 쇼호스트' 세대교체 바람 동지현씨


이들 쇼호스트는 홈쇼핑업계의 '트로이카'로 불리며 막강 매출 파워를 자랑했다. CJ오쇼핑 공채인 동씨는 시간당 억대 매출고를 올리며 '완판녀' 수식어를 달고 다녔고, 2014년 GS홈쇼핑으로 옮겼다가 올해 친정으로 복귀했다. 1996년 39쇼핑에 입사한 유씨도 현대홈쇼핑과 GS홈쇼핑을 거쳐 올해 초까지 CJ오쇼핑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유난희쇼'를 진행했다. 그는 팬카페까지 생길 정도로 충성고객을 확보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GS홈쇼핑 출신인 정씨는 8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롯데홈쇼핑으로 옮겨가며 화제를 모았고, 정씨가 방송 당시 착용한 옷과 액세서리 등이 불티나게 팔리며 '움직이는 중소기업'으로 불릴 정도로 매출고를 올렸다.

1세대 쇼호스트들이 물러난 자리엔 유명 방송인들이 대거 영입되고 있다. CJ오쇼핑은 지난 24일부터 배우 최민수씨의 아내인 방송인 강주은씨를 앞세워 리빙 전문 프로그램 '강주은 굿라이프'를 선보인다. 앞서 CJ오쇼핑은 지난해 탤런트 출신 최화정씨를 영입해 최화정쇼를 진행 중이고, KBS 공채 개그맨 유인석씨를 비롯해 개그맨 출신인 김익근씨가 전문 쇼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GS홈쇼핑도 방송인 출신 왕영은씨가 생활 전문 프로그램 '왕영은의 톡톡톡'을 진행하고 있고, 개그맨 문천식씨와 방송인 김새롬씨, 가수 겸 작곡가로 유명한 주영훈씨의 아내인 배우 이윤미씨가 각각 고정 게스트로 활동하며 안방 쇼핑을 돕고 있다. 왕씨의 경우 1년간 누적매출이 1000억원을 웃돌 정도로 대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아나운서 출신 박지윤씨와 배우 견미리씨, 가수 신지 등은 상품 게스트로 출연 중이다. 현대홈쇼핑은 방송인 박미선씨를 영입해 지난 6일부터 라이프 전문 프로그램인 '쇼핑의 선수'를 방영 중이다. 또 방송인 허수경씨와 기상 캐스터 출신 박은지씨도 간판 프로그램을 맡아 시청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홈쇼핑업계 매출의 핵심 역할을 하는 쇼호스트는 1세대 쇼호스트들의 가파른 몸값 상승과 소비 트렌드의 변화가 맞물리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엔 스타 쇼호스트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았던 만큼 이들 쇼호스트는 홈쇼핑업계 최고경영자(CEO)보다 높은 연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천정부지로 치솟는 몸값을 감당하지 못해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또 최근 모바일 쇼핑으로 트렌드가 이동하면서 모바일 세대인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홈쇼핑업계에서도 인지도가 높고 입담 좋은 유명 방송인을 선호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한층 치열해진 업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상품과 PD, 스태프, 쇼핑호스트, 게스트까지 모든 것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방송인의 경우 기존 방송을 통해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