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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1세대 쇼호스트' 세대교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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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희·정윤정 등 억대 몸값 '완판녀들' 퇴장
강주은·최화정 등 인지도 높은 방송인 출신 대거 포진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내 홈쇼핑업계에서 쇼핑호스트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한때 억대 몸값을 자랑하던 1세대 쇼호스트들이 각자 도생에 나선 한편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지도를 쌓은 방송인 출신들이 그 자리를 꿰차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계약이 만료된 국내 홈쇼핑 3사 간판 쇼호스트 가운데 동지현씨만 친정인 CJ오쇼핑으로 돌아와 쇼핑 프로그램 '동가게'를 진행 중이다. 롯데홈쇼핑에 있던 정윤정씨는 아예 직종을 바꿔 화장품업체에서 새 업무를 준비 중이고, CJ오쇼핑의 유난희씨는 계약 만료 이후 특정 회사에 몸담지 않고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홈쇼핑 '1세대 쇼호스트' 세대교체 바람 유난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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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1세대 쇼호스트' 세대교체 바람 정윤정씨

홈쇼핑 '1세대 쇼호스트' 세대교체 바람 동지현씨


이들 쇼호스트는 홈쇼핑업계의 '트로이카'로 불리며 막강 매출 파워를 자랑했다. CJ오쇼핑 공채인 동씨는 시간당 억대 매출고를 올리며 '완판녀' 수식어를 달고 다녔고, 2014년 GS홈쇼핑으로 옮겼다가 올해 친정으로 복귀했다. 1996년 39쇼핑에 입사한 유씨도 현대홈쇼핑과 GS홈쇼핑을 거쳐 올해 초까지 CJ오쇼핑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유난희쇼'를 진행했다. 그는 팬카페까지 생길 정도로 충성고객을 확보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GS홈쇼핑 출신인 정씨는 8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롯데홈쇼핑으로 옮겨가며 화제를 모았고, 정씨가 방송 당시 착용한 옷과 액세서리 등이 불티나게 팔리며 '움직이는 중소기업'으로 불릴 정도로 매출고를 올렸다.

1세대 쇼호스트들이 물러난 자리엔 유명 방송인들이 대거 영입되고 있다. CJ오쇼핑은 지난 24일부터 배우 최민수씨의 아내인 방송인 강주은씨를 앞세워 리빙 전문 프로그램 '강주은 굿라이프'를 선보인다. 앞서 CJ오쇼핑은 지난해 탤런트 출신 최화정씨를 영입해 최화정쇼를 진행 중이고, KBS 공채 개그맨 유인석씨를 비롯해 개그맨 출신인 김익근씨가 전문 쇼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GS홈쇼핑도 방송인 출신 왕영은씨가 생활 전문 프로그램 '왕영은의 톡톡톡'을 진행하고 있고, 개그맨 문천식씨와 방송인 김새롬씨, 가수 겸 작곡가로 유명한 주영훈씨의 아내인 배우 이윤미씨가 각각 고정 게스트로 활동하며 안방 쇼핑을 돕고 있다. 왕씨의 경우 1년간 누적매출이 1000억원을 웃돌 정도로 대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아나운서 출신 박지윤씨와 배우 견미리씨, 가수 신지 등은 상품 게스트로 출연 중이다. 현대홈쇼핑은 방송인 박미선씨를 영입해 지난 6일부터 라이프 전문 프로그램인 '쇼핑의 선수'를 방영 중이다. 또 방송인 허수경씨와 기상 캐스터 출신 박은지씨도 간판 프로그램을 맡아 시청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홈쇼핑업계 매출의 핵심 역할을 하는 쇼호스트는 1세대 쇼호스트들의 가파른 몸값 상승과 소비 트렌드의 변화가 맞물리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엔 스타 쇼호스트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았던 만큼 이들 쇼호스트는 홈쇼핑업계 최고경영자(CEO)보다 높은 연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천정부지로 치솟는 몸값을 감당하지 못해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또 최근 모바일 쇼핑으로 트렌드가 이동하면서 모바일 세대인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홈쇼핑업계에서도 인지도가 높고 입담 좋은 유명 방송인을 선호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한층 치열해진 업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상품과 PD, 스태프, 쇼핑호스트, 게스트까지 모든 것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방송인의 경우 기존 방송을 통해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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