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 특혜 의혹’ 관련 자료를 조작한 이유미씨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김광진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저 당원이자 자원봉사자가 조작한 것이다?”라고 반문하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이유미씨가 2013년에 집필한 안철수 대선 캠프의 회고록인 ‘안철수와 함께한 희망의 기록 66일’의 책 표지 사진이 담겼다.
김 전 의원은 “2016년 총선과 2012년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했던 정치인, 카이스트 기술경영대학원 재학 당시 안철수 후보와 교수-제자 관계, 18대 대선 안철수 진심캠프활동으로 책도 출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브리핑에서 “평당원이 혼자 할 수 있었겠느냐”며 “당시 안 후보를 비롯한 선대위 책임자가 과연 이 사실을 몰랐을지도 여전히 의문”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앞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5일 국민의당이 준용씨의 미국 파슨스 디자인 스쿨 재학시절 동료의 증언을 근거로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개입의혹을 언론에 보도했지만, 당시 당에 제보된 카카오톡 캡쳐(Capture) 화면과 녹음파일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이날 조작 당사자인 이유미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김경은 기자 sil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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