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극심한 무더위로 유명한 대구에서 이를 역발상 아이디어로 활용한 이색 조형물들이 설치돼 화제다.
지난 22일, 대구 중구의 한 백화점 앞에는 익어버린 대형 계란 프라이 여러 점과 녹아버린 러버콘(교통차단봉)을 형상화한 조형물들이 곳곳에 설치됐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무더운 대구의 이미지를 실감나게 표현한 것으로, 실제 조형물 하단에는 대구와 아프리카의 합성어인 ‘대프리카(Daefrica)'가 영어로 표기돼있다.
이 조형물들이 등장하자 백화점 앞은 금세 대구 최고의 ‘포토존’으로 등극했다.
조형물 앞에서 인증한 사진들이 실시간으로 SNS에 퍼지면서 해당 장소 앞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실제 조형물을 구경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백화점 관계자는 “판매기획팀에서 이벤트로 설치한 조형물이다. 언제까지 전시할지는 아직 미정이다”며 “대구의 더위를 유쾌하게 표현한 점이 시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역시 대프리카 답네”, “진짜 계란인줄알고 깜짝 놀랐다”, “나도 가서 사진찍고 싶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희영 기자 nv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