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올해 충남이 최근 10년 사이 가장 이른 시점에 수출규모 300억달러를 돌파했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월~5월 지역의 총 수출액은 306억9900만달러로 전년동기 245억3400만달러보다 61억65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충남의 무역수지는 182억11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억9200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다.
특히 건전지·축전지(907.0%), 기타기계류(308.1%), 계측제어분석기(112.4%) 등 품목은 충남의 수출 상승세를 견인하는 효자노릇을 했다. 이밖에 컴퓨터는 4월(1.9%) 수출 감소에서 5월(5.0%) 수출 증가로 분위기가 전환됐고 자동차도 4월(19.8%) 감소에서 5월(8.1%)에는 수출 증가로 돌아섰다.
반면 자동차부품은 중국(31.8%↓)과 미국(21.2%↓) 등 국가로의 수출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5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수입은 석탄(109.7%)·석유제품(112.0%)?원유(76.9%) 등 원자재 수입 증가로 전년동기(79억1500만달러) 대비 45억7300만달러(57.8%)가 늘어난 124억8800만 달러로 집계된다.
충남의 국가별 수출시장 의존도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월 34.5%에서 2월 33.4%, 3월 30.5%, 4월 29.6%, 5월 29.4% 등으로 꾸준히 낮아졌다. 같은 이유로 올해 對중국 수출증가율은 2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 1~5월 95억2600만달러보다 1.1% 상승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충남에선 뉴질랜드, 호주, 네덜란드, 브라질 등 국가가 중국을 대체할 신흥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국가별로는 ▲뉴질랜드 석유제품(258.9%)·플라스틱제품(53.9%)·합성수지(28.3%) ▲호주 석유제품(84.6%)·컴퓨터(67.0%)·플라스틱제품(62.3%) ▲네덜란드 석유제품(604.9%)·자동차부품(87.7%)·컴퓨터(42.9%) 등 품목의 수출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순 도 기업통상교류과장은 “충남은 세계교역 회복세를 발판 삼아 수출시장 다변화·수출품목 다각화·중소기업 수출역량강화 등 3대 중점 수출전략을 실행에 옮기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특히 對중국 수출 편중현상을 개선,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역량을 강화하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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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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