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국민의당은 25일 6·25 전쟁 67주년을 맞아 "동족상잔의 비극 6·25 전쟁 67주년이다.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린다. 우리나라를 위해 기꺼이 참전해줬던 17개국 UN군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손금주 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논평을 통해 "전국이 폐허가 되고, 1,000만여 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3년 1개월의 전쟁을 잊어서는 안 된다. 67년이 흐른 지금도 전쟁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고, 민족의 비극이 계속되고 있다. 암흑 속에 갇힌 남북관계가 더 깊은 어둠 속으로 잠겨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의 갈팡질팡 안보정책 역시 국민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우왕좌왕하는 대북메시지, 사드배치 문제에 대한 정부의 발언은 대북관계, 외교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치적 목적을 위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은 없어야 함을 명심하고, 대한민국이 또 다른 위기를 맞이하지 않도록 명확하고 일관된 대북정책을 보여주시기 바란다"며 "북한 역시 핵실험,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통한 도발을 멈추고, 신뢰의 관계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 대변인은 "여전히 6·25 전쟁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분들에 대한 배려가 절실하다. 올해 1월 기준 생존해 계신 이산가족은 6만여 명에 달한다. 67년 분단의 아픈 역사를 온몸으로 겪고, 삶의 황혼기에 접어든 분들의 가장 근원적 바람을 이뤄 드리기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국민의당은 이산가족 상봉, 북한에 생존해 있는 국군포로·전시납북자들의 귀환을 위한 노력과 참전유공자들의 명예를 높일 수 있는 근본적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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