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정준영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야당을 향해 "백해무익한 정치집단"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은 여당일 때도 무능했지만 야당 때는 더욱 무능함을 드러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 협상이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이견으로 결렬된 데 따른 비판이다.
추 대표는 "한국당은 일자리 추경 논의 자체를 하지 않겠다고 몽니를 부린다. 4당 합의 자체를 무산시켰다"며 "여당일 때는 국정농단과 헌정유린 세력에 의해 꼼짝 못하더니, 야당이 되어서는 국정 발목잡기와 헌정 중단을 운운하는 구제불능 집단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또 다른 두 야당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추 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다르지 않다. 두 야당은 한국당을 앞세워 사실상 발목잡기를 동조 내지는 방조하지 않는가 묻는다"며 "국민의당은 한국당 몽니 편에 설 것인지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야 3당을 향해 "눈 앞에 있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인내심을 시험할 생각 말고 뒤에서 지켜보고 고통 참다 못해 터지기 일보 직전인 국민의 인내를 똑바로 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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