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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 USA를 가다]한국 바이오 기술에 세계가 '엄지척'…위상 높아진 韓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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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 USA를 가다]한국 바이오 기술에 세계가 '엄지척'…위상 높아진 韓바이오 .

[샌디에이고(미국)=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그레이트(Great)! 쏘 굿(So good)"


2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전시·콘퍼런스인 '2017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이 열리고 있는 미국 샌디에이고 컨번션센터. 행사장내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를 둘러본 세계적 제약·바이오 기업 '암젠(AMGEN)'의 프로젝트 수석매니저인 랜디 코스탈레스(RANDY COSTALES)는 연신 "그레이트(Great)"를 외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사의 인천 송도 공장의 바이오의약품 제조시설을 가상현실 헤드셋인 '삼성기어VR'를 통해 가상으로 투어하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나 현지 공장 모형도를 가져다 놓은 부스의 구성이 "다른 바이오기업 부스와 차별화됐다"는 것이다. 그는 "(인천 송도)가볼 수 없는데 현장을 둘러본 것처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삼성의 기술력이 돋보인다. 충분히 삼성과 비지니스를 같이 할 수 있을거 같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전시장내 부스를 오픈한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10여명 안팎의 인원이 삼성 부스를 채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부터 이 행사에 참석해왔다. 올해로 벌써 7년째다. 처음에는 "삼성이 바이오를 하느냐"는 이들이 적지 않았지만 셀트리온과 한미약품이 성과를 내고 삼성이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 업체(CMO)의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자 이제는 삼성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윤호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는 "전시회 기간 동안 40~50개 업체와 비즈니스 미팅이 잡혀 있다"고 전했다.


[BIO USA를 가다]한국 바이오 기술에 세계가 '엄지척'…위상 높아진 韓바이오 .


[BIO USA를 가다]한국 바이오 기술에 세계가 '엄지척'…위상 높아진 韓바이오 .


셀트리온 부스도 문전성시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 복제약인 '램시마'의 판매 승인을 받은이후 입지를 넓히며 수많은 바이오업체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건혁 셀트리온 차장은 "셀트리온이 FDA에서 바이오시밀러 판매승인을 받은 사실을 알고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약을 숙지하고 문의하러 오는 이들이 많아 놀랐다"며 "오늘은 대만의 바이오기업 관계자가 (부스)찾아와서 대만도 바이오산업이 초기 단계인데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셀트리온이 항상 거론되니 궁금해서 찾아와 셀트리온의 위상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국가 홍보 부스인 '한국관(Korea Pavilion)'도 눈에 띈다. 지난해까진 한국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이 각각 전시 부스를 차렸지만 올해는 한국관 한 곳에 모였다. 한국관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인 DM바이오를 비롯해 휴온스글로벌, 강스템바이오텍 등이 K-바이오(바이오 한류) 확산에 앞장서고 있었다. 코오롱그룹의 코오롱생명과학도 올해 처음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자사의 퇴행성관절염약 '인보사' 홍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부스를 차리지 않고 파트너링 미팅만 신청한 업체수까지 포함하면 이번 바이오USA를 찾은 국내 업체와 기관은 100여개가 넘는다.


[BIO USA를 가다]한국 바이오 기술에 세계가 '엄지척'…위상 높아진 韓바이오 .


[BIO USA를 가다]한국 바이오 기술에 세계가 '엄지척'…위상 높아진 韓바이오 .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국 업체의 힘도 확인할 수 있었다. 중국의 바이오업체 시노바이오웨이는 삼성과 비슷한 크기의 단독부스를 차리고 자사의 바이오 기술과 상품을 전시·소개했다. 중국관은 작년에 비해 2배 이상 커졌다. 우리나라와 일본관에 뒤지지 않는 중국관에는 30여개의 업체가 참가했다. 권기성 셀트리온 상무(연구소 신약담당)는 "전시회에 중국 업체가 많이 있고 잠재성이 높다고 본다"며 "중국은 상하이와 북경 등에만 1500개의 바이오벤처기업이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바이오업체 사람을 만나보면 미국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이들이 많은데 이들이 상해 지역 투자자와 손잡고 기업을 차린다"며 "정부도 기업 친화적으로 규정을 개정하고 있고 상하이에는 다국적 기업도 많이 들어오고 있어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계감을 드러냈다.


미국의 바이오기술 산업기구(Biotechnology Industry Organization·BIO)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올해 24회째를 맞았다. 매년 미국의 주요 도시를 돌아가며 열리는데 올해는 주요 바이오클러스터 중 하나인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됐다. 나흘간 열리는 올해 바이오USA에는 70여개국에서 1800여개 기업, 전세계 바이오업계 관계자 1만6000여명이 참석해 자사의 연구개발(R&D) 성과 홍보와 상품 마케팅활동을 벌이고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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