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올해 첫 폭염경보…전국 낮 기온 30도까지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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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광주광역시에 올해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발표됐다. 기상청은 17일 오전 11시를 기해 광주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폭염경보가 내려진 곳은 광주가 처음이다.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폭염주의보는 전국 각지로 확대되고 있다. 낮 기온이 30도를 넘길 것으로 예보된 전국 많은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이미 발효했다.

오전 10시 기준 서울과 세종시를 비롯해 경기 동두천·포천·가평·이천, 충북 청주·증평, 전남 나주·담양·순천, 전북 완주·무주, 경남 하동 등지에 전날부터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에 더해 오전 11시부터 강원도 영월·횡성·원주, 충북 보은·괴산, 경북 경산·군위, 대전, 대구, 경남 창녕·합천 등지에도 폭염주의보를 확대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대구·구미·상주 33도를 비롯해 서울 31도, 수원 30도 등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 일사병이나 열사병 등 온열질환 가능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노약자는 낮 동안 외출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