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자유한국당을 향해 "대통령이 얼마나 더 잘해줘야 하느냐"면서 "빠른 공약 실행을 저지하기 위해 추경을 인사와 엮는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은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 중 있었던 자유한국당의 피켓시위에 대해 "그전에 여야 5당 원내대표들 청와대에 초청해 의전도 국빈급으로 했다"면서 "대통령이 이렇게 야당에 잘해준 적이 없다. 도대체 얼마나 더 잘해줘야 하는 거냐"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전원책 변호사 또한 "전 다툴 것은 다투더라도 추경이 오면 추경 심사에는 임해야 한다. 인사와 추경을 엮는 것도 문제"라면서 "이래서 언제 선진 민주 국회가 될는지"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시민은 "예산 심의권은 국회의 과반 동의를 못 받으면 통과되지 않는다"라면서 "작년에 짠 예산으로 2017년 예산 그대로만 하면 대통령이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아바타다. 박 전 대통령이 짜준 사업 그대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5월에 선거가 있었으니 추경이 불가피하다. 자유한국당이 추경을 인사와 엮는 것은 빠른 공약 실행을 저지하는 것"이라면서 "잘해버리면 내년 지방선거에 불리해지므로 합리적인 결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시아경제 티잼 윤재길 기자 mufrooki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